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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진 자료 출처=픽사베이.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없음 |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따르면 지난 28일 ‘반려동물 죽은 친구한테 손절 당했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초반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동물은 키워본 적 없지만 싫어하는 건 아니고 그냥 귀엽다 정도인 평범한 사람”이라고 운을 뗐다.
A씨는 “2주 전쯤 친구랑 보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키우는 고양이가 아프다고 해서 못 봤다”면서 “고양이가 죽었는지 프로필에 ‘장례식’ 같은 사진을 올려놨길래 ‘결국 죽은 거냐. 너무 짠하다. 그래도 너 건강 잘 챙기고 잘 챙겨 먹고 빨리 털고 8월에 만나자. 힘내’ 하고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그런데 A씨의 친구에게서 “빨리 털긴 뭘 빨리 털어. 가슴에 영원히 묻는 거지. 너한테는 지금 길가다 넘어진, 아무 것도 아닌 일로 보이지. 위로할 줄 모르면 차라리 입을 닥쳐. 다신 연락하지 마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A씨는 “제가 말을 잘못한건가요? 평소에 서운한 게 있다고 여기기에는 친구랑 동물 이야기 한 적이 거의 없던 것 같다”면서 “아니면 지금 좀 예민할 시기여서 그런 건지 답장은 못했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가) 너무 과하게 반응한 것 같다”, “저도 고양이 집사고 하늘나라 보내봤지만 저 반응은 좀…손절하셔도 될 듯”, “거슬리게 얘기한 것은 맞는데 친구가 많이 과민 반응한 것도 맞음”, “요즘에 반려동물이 자식인 줄 아는 병든 사람이 많더라고요”, “힘든 상태에서 말이 거칠게 나왔네요 그렇다고 손절까지는 너무하다”는 등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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