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털고 힘 내” vs “털긴 뭘 털어, 다신 연락 마”…반려동물 죽은 친구에게 의절 당한 사연에 누리꾼 반응은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0 14: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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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사진 자료 출처=픽사베이.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없음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친구의 반려동물(고양이) 죽음에 위로의 문자를 보냈다가 의절 당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게재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따르면 지난 28일 ‘반려동물 죽은 친구한테 손절 당했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초반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동물은 키워본 적 없지만 싫어하는 건 아니고 그냥 귀엽다 정도인 평범한 사람”이라고 운을 뗐다.

A씨는 “2주 전쯤 친구랑 보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키우는 고양이가 아프다고 해서 못 봤다”면서 “고양이가 죽었는지 프로필에 ‘장례식’ 같은 사진을 올려놨길래 ‘결국 죽은 거냐. 너무 짠하다. 그래도 너 건강 잘 챙기고 잘 챙겨 먹고 빨리 털고 8월에 만나자. 힘내’ 하고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그런데 A씨의 친구에게서 “빨리 털긴 뭘 빨리 털어. 가슴에 영원히 묻는 거지. 너한테는 지금 길가다 넘어진, 아무 것도 아닌 일로 보이지. 위로할 줄 모르면 차라리 입을 닥쳐. 다신 연락하지 마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A씨는 “제가 말을 잘못한건가요? 평소에 서운한 게 있다고 여기기에는 친구랑 동물 이야기 한 적이 거의 없던 것 같다”면서 “아니면 지금 좀 예민할 시기여서 그런 건지 답장은 못했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가) 너무 과하게 반응한 것 같다”, “저도 고양이 집사고 하늘나라 보내봤지만 저 반응은 좀…손절하셔도 될 듯”, “거슬리게 얘기한 것은 맞는데 친구가 많이 과민 반응한 것도 맞음”, “요즘에 반려동물이 자식인 줄 아는 병든 사람이 많더라고요”, “힘든 상태에서 말이 거칠게 나왔네요 그렇다고 손절까지는 너무하다”는 등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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