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비극…결혼식장에서 숨진 이집트 신랑과 결혼식 이틀 뒤 숨진 보스니아 신부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9 13: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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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남성 아슈라프 아부 하캄은 최근 자신의 결혼식에서 신부와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 보도화면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와 춤을 추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집트에서 벌어진 일이다.


2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이집트 남성 아슈라프 아부 하캄은 최근 자신의 결혼식에서 사이디 막대기를 흔들며 신부의 손을 잡고 하객들과 함께 춤을 췄다.

사이디 막대기는 이집트 민속에서 유래한 전통춤의 소품으로, 종종 결혼식이나 기타 특별한 행사에서 사용된다.

아슈라프는 파티의 흥이 오를 무렵 갑자기 바닥에 쓰러졌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하객들이 몰려와 그를 도우려 했지만 그는 일어나지 못했다. 음악과 웃음소리는 순식간에 비명으로 바뀌었고 결혼식장은 혼란에 빠졌다.

이후 의료진은 그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아슈라프의 사망 소식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추모의 목소리가 쇄도했다.

한 지인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광활한 낙원에서 그에게 자리를 허락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다른 지인은 “나는 불쌍한 신부가 걱정된다. 알라께서 그녀에게 인내심을 허락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26세의 보스니아 간호사도 자신의 결혼식에서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했다.

인플루언서이자 간호사인 아드나 로브차닌 오메르베고비치는 지난 13일 결혼식 피로연 도중 몸이 좋지 않아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그녀는 혼수상태에 빠졌고, 이틀 디 이틀 뒤 사망했다.

그녀의 죽음은 가족과 친구, 팬들 모두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한 지인은 “어제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었고 오늘은 당신을 배웅합니다. 편히 쉬세요, 사랑하는 아드나”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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