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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세계적인 관광지 산토리니. /롯데관광개발 제공 |
산토리니 섬은 하얗게 칠해진 건물과 푸른 돔형 교회로 유명한 인기 있는 관광지로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과 ‘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에서 2일까지 3일에 걸쳐 산토리니 인근에서 200회 이상의 지진이 감지됐다. 최대 규모는 4.6이다. 이에 따라 산토리니 인근 지역의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다.
그리스 정부 당국은 아울러 주민들에게 대규모 실내 모임을 자제하고 항구에 접근하는 것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대형 크루즈 선박은 피라 마을의 옛 항구 근처에 정박하며, 승객들은 작은 배를 타고 해안으로 이동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산토리니와 아모르고스 사이 지역에서 최대 규모 4.3의 일련의 해저 진동이 기록됐다. 2일 아침에도 규모 2.8~4.5 사이의 지진이 이 지역을 강타했지만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은 산토리니 북동쪽 약 4km 깊이를 강타했다고 아테네 국립 천문대 지구역학 연구소가 밝혔다.
산토리니는 에게해 판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으며 에게해를 가로질러 그리스와 튀르키예 사이를 가로지르는 활화산 지대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의 마지막 분화는 1950년에 일어났다. 역사상 가장 큰 화산 폭발 중 하나로, 기원전 1600년경에 일어난 미노아 화산 폭발로 오늘날의 산토리니 섬이 형성됐다. 2011~2012년에도 지진 활동이 있었지만 화산 폭발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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