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와 함께 ‘인생 샷’ 남기려다…두 손목과 팔뚝 절단당한 여성 관광객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7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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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국 매체 ‘더선’ 보도화면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카리브해의 한 섬에서 휴가를 보내던 캐나다 여성 관광객이 해변에서 상어를 배경으로 ‘인생 샷’을 찍으려다 갑잗스런 상어의 공격을 받아 두 손목과 팔뚝 일부를 잃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과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카리브해 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해변에서 남편과 함께 휴가를 보내던 캐나다 여성 관광객 A(55)씨가 해안 근처에 나타난 상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 기회를 엿보던 중 순식간에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

그녀의 남편이 달려가 상어를 쫓아내려고 했지만 상어는 그저 주위를 빙빙 돌며 다시 A씨를 계속 공격했다고 한다.

한 목격자는 “상어에 물린 피해자는 두 손과 팔뚝 일부를 잃었다. 남편은 그것을 물리치려고 애썼다”면서 “이 여성이 상어에게 왼쪽 다리를 물렸음에도 불구하고 절뚝거리며 안전한 해변으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한 여성이 여러 명에게 둘러싸인 채 모래 해변에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들은 모두 과도한 출혈을 멈추기 위해 그녀의 팔에 천을 가져다 댔다.

사고 직후 경찰과 의료진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의료센터로 이송해 응급치료를 한 뒤 추가 치료를 위해 섬 밖으로 이송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한쪽 손은 손목 부분을, 다른 한쪽 손은 팔뚝 중간을 절단했으며, 현재 캐나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박지를 물렸지만 다리를 잃지는 않았다고 한다.

A씨를 공격한 상어는 길이가 약 6피트(1.82m)로 이 섬의 해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황소 상어로 추정되며 된다고 현지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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