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다음 팬데믹, 미국서 시작될 것”…전문가들 “미국과 H5N1 조류 독감 주시”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9 13: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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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사진 자료 출처=픽사베이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없음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미국에서 치명적인 다음 팬데믹이 시작될 것이다.” 전염병 전문가들이 다가올 재앙적인 전염병은 미국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감염병 X’를 주시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미국과 H5N1 조류 독감을 주시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발생한 팬데믹은 가장 좋은 결과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감염병 X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18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로, 미래에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신종 감염질환을 의미한다. 이 질병은 미지의 존재이기 때문에 미지수를 뜻하는 알파벳 'X'를 사용한다.

보도에 따르면 전염병 전문가들이 감염병 X를 찾기 위해 세계 구석구석을 살피고 있는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은 H5N1 조류 독감이 계속 변이하고 조류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미국을 주시하고 있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H5N1 조류 독감의 위험성을 인식해 왔다. 이 바이러스가 동물과 인간 사이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

스페인 전염병 및 임상미생물학회(SEIMC)의 회장 겸 부회장인 미생물학자 페데리코 가르시아와 전염병 전문가 하비에르 멤브리요는 H5N1이 수십 년 동안 공중 보건 문제의 관심사였다고 말한다.

이들은 “현재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증거는 없지만, 바이러스가 야생 종 간에 퍼졌다가 국내 종으로 옮겨지는 능력은 병원균이 변종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인체 감염 가능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다음 팬데믹이 미국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놀랍게 보일 수 있지만, 미국이 질병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투명성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후안 라몬 히메네스 대학병원의 미생물학과 과장인 프란 프랑코는 “의심하지 말라. 만약 미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즉시 알려질 것이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프랑코 박사와 가르시아 박사는 유럽이 전 세계적인 발병에 대처하는 데 “2020년보다 훨씬 더 나은 상황”이라는데 동의했다.

멤브리요 박사는 “다가올 팬데믹에 대비하는 것이 팬데믹에 대처하는 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전염 능력이 높은 감염원의 출현에 직면하여 증후군(증상), 미생물학, 역학적 수준에서 감시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며 “인수공통전염병에서 유래한 병리학에 대해 ‘하나의 건강’ 관점을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코 박사는 “이러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감염병 X, 즉 심각한 전염병이나 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병원체의 능력에 직면하여 예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원체의 조기 발견은 질병의 확산을 통제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확산을 제한하는 더 나은 조치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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