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국 매체 ‘더선’ 보도화면 캡처 |
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약 100Km 떨어진 피테스티 동물원에서 남성 사육사 A(52)씨가 내실에서 나온 호랑이에게 머리 등을 크게 물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호랑이의 공격은 수 분동안 이어져다고 한다. 응급 구조대가 곧바로 출동했지만 그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현지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피테스티 시청 관계자는 이 매체에 “청소를 담당하던 남성 사육사가 보안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호랑이 우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동물원 보안절차에 따르면 작업자는 청소 중 높은 울타리로 보호된 마당(방사장)에서 호랑이를 내실로 보낸 뒤 안전문으로 우리를 닫아야 했다. 하지만 A사육자는 안전문을 닫는 것을 잊어버렸고, 내실에 있던 호랑이가 다시 방사장으로 나와 A사육사를 공격했다는 것이다.
크리스티안 겐테아 시장은 “동물원 직원이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50년 만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처음”이라며 “이것은 큰 손실이며, 우리는 이 고통스러운 순간에 희생자의 가족과 그들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피테스티 동물원 대표는 “앞으로 몇 주 안에 향후 유사한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 절차를 근본적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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