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성 류모씨는 ‘인공지능(AI) 여자친구’에게 속아 4000만원을 뜯겼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 보도화면 캡처 |
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출신의 류모씨는 지난해 여름 온라인 연애를 하는 한 여성에게 20만 위안(약 4000만 원)을 송금했다. 사업 자금과 친척의 병원비를 지원한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돈을 보낸 것.
이 여성이 류 씨에게 보여준 신분증과 의료 기록, 영수증 등은 모두 위조된 가짜였다. 특히,A씨가 실존 인물로 생각했던 그 여성은 ’AI 여친‘이었다. 류 씨에게 거리를 걷거나 그림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속아넘어 갈 수밖에 없었다.
류 씨는 두 달 동안 온라인으로 대화를 나눈 후에도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했던 이 여성을 실제로 만나지 못하게 되자 좌절했고, 급기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사기꾼들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결합하여 AI를 활용항여 만든 영상과 사진을 류 씨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고 밝혔다.
프랑스의 한 여성 B씨는 AI로 생성한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를 내세운 사기꾼에게 속아 7만 파운드(약 13억원)라는 거액을 잃은 뒤 노숙자 신세로 전락했다.
B씨는 자신이 피트의 암 치료비를 돕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AI가 생성한 이미지에 속아자신이 브래드와 소통하고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B씨의 변호사는 “노숙자로 무일푼이 된 이 여성이 돈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이라고 전했다.
이 가난한 여성의 변호사 로렌 한나(Laurene Hanna)는 그녀의 의뢰인이 노숙자와 무일푼이 된 채 돈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이었다고 말했다.
B씨는 “이런 종류의 편지를 쓰는 남자는 거의 없었. 나는 대화를 나누고 있는 그 남자가 좋았다. 그는 여성과 대화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고 항상 매우 잘 대해주었다”며 사기 피해를 당하게 된 씁쓸한 이유를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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