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이 안 풀린다. 천벌 받아라”…한 식당 사장이 예약손님에게 분노한 이유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5 12:07:41
  • -
  • +
  • 인쇄
  ▲참고 이미지 자료 출처=픽사베이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2주 동안 식당 단체 룸 예약을 2차례 변경하는 손님에게 거부 의사를 표시하자 “취소 하겠다”는 답변을 듣고 분통이 터진다는 한 업주의 사연이 인터넷에 공개돼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전날 오후 ‘며칠 전 일인데도 분이 안 풀려서 몇자 적습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서울에서 식당을 하고 있닥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 A씨는 “룸이 몇 개 있고 나머지는 홀이라서 주말 같은 때는 룸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A씨가 분통을 터뜨린 사연이 발생한 것은 2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에 따르면 2주 전 한 여성이 식당에서 가장 바쁜 시간인 토요일 오후 6시에 어른 4명, 아이 1명 등 총 5명 예약을 해 놓고 당일 오후 5시쯤 “사정이 있으니 다음 주로 미뤄 달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예약 손님은 미룬 예약 당일인 토요일 오후 6시까지 오지 않았고, 10분 뒤에서야 전화로 “지금 시골 가는 중이라 못가니 다음주 토요일로 또 미뤄달라”고 했다는 것.

이에 A씨는 “다른 예약 손님도 안 받고 지금 반찬 세팅까지 다 되어 있는데 그러시면 안 된다”며 거절하자, 예약 손님은 “기분 나쁘세요? 그럼 그냥 취소할게요”라고 했단다.

A씨는 “최소한의 예의도 없고 싸가지도 없는 X아! 평일 죽 쑤고 주말 장사해서 버티고 있는데 천벌 받아라”라고 분통을 터뜨리며 글을 맺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노쇼로 손해배상 청구하세요”, “영업방해로 신고 가능한지 알아보세요. 손해 봤다고 내용증명도 보내보시고…”, “식당에 예약은 무조건 선불금 절반은 받아야 하는 것으로 자영업하는 사람들 전체가 합심해서 정해야 한다”, “더 이상 개념없는 노쇼족 때문에 선량한 이용자들과 업주분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예약금 제도를 정착해야 된다고 본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예약 손님’을 강하게 질타했다.

[저작권자ⓒ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