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샷 남기려다…와인 한 잔 들고 악어에 다가간 50대 여성의 최후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3 11: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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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한 잔을 들고 악어에게 다가갔다가 숨진 신시아 코버트. /신시아 코버트 페이스북,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 보도화면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와인 한 잔을 들고 셀카를 찍기 위해 악아에게 다가간 미국의 한 50대 여성이 악어에게 끌려가면서 한 말이다. 이 여성은 결국 숨졌다.

12일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58세의 네일 아티스트 신시아 코버트는 최근 카이아 섬에 있는 고객의 집을 방문했다.

신시아는 이날 평소와 달리 유난히 수다를 떨면서 와인 한 잔을 요청했다. 그녀는 현관에서 연못에 누워 있는 악어를 발견한 뒤 고객의 경고를 무시한 채 사진을 찍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다.

잠시 후 악어가 갑자기 그녀를 공격하며 다리를 물고 물 속으로 끌고 갔다. 신시아는 악어의 공격에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외쳤다.

15분쯤 지나자 신시아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악어는 응급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여전히 그녀의 다리를 물고 있었다. 그녀의 사망 원인은 익사로 알려졌다. 키아와 섬 시장 크레이그 위버는 “끔찍한 비극”이라고 애도했다.

의뢰인과 그녀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최근 며칠 동안 악어가 사슴을 삼키는 것을 목격했다”며 “신시아에게 악어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필사적으로 경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사아는 “나는 사슴이 아니다”면서 이들의 경고를 무시했다. .

악어가 공격하자 의뢰인은 비명을 질렀지만 신시아는 침묵을 지켰다. 소리를 듣고 달려온 이웃들 중 한 사람이 밧줄을 연못에 던졌다. 신시아는 밧줄을 잡고는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외쳤다.

이날 사건은 한 유튜브 채널에 공개돼 많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 시청자는 “악어는 일반적으로 예의바르지만 어떤 사람들은 바로 입으로 걸어 들어간다”고 말했다. 다른 시청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악어가 있는 강이나 호수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곳은 그들의 집이고, 그들은 당신을 침입자로 보고 있다. 악어가 있는 물에 들어갈 정도로 기본적인 상식이 이렇게 부족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청자도 “거의 모든 수역에 악어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수역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다른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사람들이 왜 이것을 무시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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