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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자료 사진 = 픽사베이 |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지인이 출산한 뒤 자신의 아이와 똑같은 이름을 지었을 때 기분이 어떨까?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 이름이 같아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같은 회사에서 일을 했던 동생이 작년에 결혼해서 올해 출산을 했는데 제 딸이랑 아기 이름을 똑같이 지었다”면서 “심지어 성까지 똑같은데 성이야 당연히 어쩔 수 없지만 이름을 똑같이 지은 것에 대해 기분이 별로인 제가 이상하고 예민한 걸까요?”라고 물었다.
그는 이어 “출산 축하한다고 하면서 ‘내 딸 이름 뭔지 알지?’라고 물었더니 안다고 하면서 ‘그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지은 것이고 이름은 똑같지만 뜻은 다르고 흔한 이름인데 뭐가 문젠지 모르겠다’고 했다”면서 “기분 나쁜 제가 이상한 사람인 걸까요?”라고 되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A씨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누리꾼들은 “요즘 흔한 이름이고, 이름에 특허는 없으니 사실 뭐라고 할 말은 없으나 겪으면 기분은 안 좋을 듯” “나라면 예쁜 이름이어도 굳이 지인 자식이랑 똑같이 안 지음. 따라 하는 것 겉아서 그 지인이랑 손절하세요. 그런 사람들 옆에 있어봤자 손해임” “저 같아도 기분 별로일 듯 해요. 원래부터 생각했던 이름이었다면 모를까 많고 많은 이름 중에 굳이 지인 이름을 따라 해야 하는지 모르겠음”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에 “아기 이름 갖고 이렇게까지야. 동명인이 얼마나 많은데 그렇다고 자식이 바뀌는 것도 아닌 것을” “난 우리 시누이가 딸 낳았는데 내이름이랑 같음. 시누이 시아버지가 받아온 이름이라는데 한자만 다름. 나도 기분 나빠야 되는 문제였나?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등 A씨가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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