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남친의 장난질이 너무 심해요”…어느 정도길래?

최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1 11: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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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자료 사진 = 픽사베이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30대 중반의 남자친구가 ‘선을 넘는’ 장난을 칠 때가 많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남성의 장난질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난이 심한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의 남자친구에 대해 30대 중반으로 성품은 착하고 자상한 편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자신은 말을 예쁘게 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민감한 성격인데, 남자친구가 선을 넘는 장난을 치는 바람에 상처받기도 하고 실망하는 일들이 있다고 했다.

사연인즉슨 이렇다.

A씨에 따르면 최근 데이트 중에 남자친구가 A씨의 휴대폰으로 뭘 검색하려고 하길래 “앗 잠시만” 하면서 달라고 했더니 대뜸 “왜? 야동 봤어?”라고 했다는 것. A씨는 “남자친구에게 서프라이즈 선물을 주려고 검색한 내역이 뜰까 봐 지우고 주려고 했다”면서 “순간적으로 불쾌했고 여자친구에게 할 장난치고는 선을 넘은 것 같아 화를 냈다”고 전했다.

A씨는 이어 “최근 저희 가족사진을 보다가 처음으로 제 남동생 사진을 보여줬는데 ‘광대가 굉장히 발달돼 있네’라고 해서 좀 당황스럽고 기분이 나빴다”고 덧붙였다.
A씨의 외모와 관련한 장난도 소개했다.

A씨가 안경을 쓴 모습을 자꾸 보고싶다고 하길래 보여줬더니 “영심이 같다”며 계속 놀리면서 “안경이 명청해 보인다”, “좀 바꿔야겠다”고 말했다는 것.

그는 이어 “안 좋아하는 여자애 때문에 힘들다고 (남자친구에게) 털어놓은 적이 있었는데 최근 저한테 ‘나랑 그날 안 만나면 OOO(안 좋아하는 여자애)랑 같이 카페 간다’고 말해놓고 장난으로 투정부린 것이라고 해서 기분이 상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런 비슷한 일들이 또 더 있는데 나이가 서른 중반이기도 하고 결혼 생각도 해야 하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면서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반적인 남자들 일상적 장난 중에서도 정도가 낮은 편에 속하는 데 너무 예민한 거 같다. 자존감이 낮은 건가?” “원래 장난기 많고 눈치 없는 사람이면 악의가 없어도 그럴 수 있을 듯. 난 예민하지 않은 편이어서 남편 장난치면 그때그때 혼내고 그냥 넘어감” “30대 중반에 저런 장난을? 좀 심하기도 하고 이해를 할 수 없는 사람이네요” “동성인 친구가 저래도 기분 나빠서 말 험하게 나올 것 같은데 남친이 저런다고요?” “서로 너무 안 맞네요. 그리고 남편으로 남친으로 지인으로도 안 맞아요”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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