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조난 당한 중국 10대 청년…치약까지 먹으며 10일간 버텼다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8 11: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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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중국의 한 젊은 등산객이 산행에 나섰다가 길을 잃은 뒤 10일 동안 녹은 눈과 치약 등을 먹으며 버티다 극적으로 구조됐다.


2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성 쑨량(18)은 지난 8일 평균 고도가 약 2,500m이고 다양한 동식물과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유명한 북서부 산시성의 저명한 친링산맥으로 단독 산행 도전에 나섰다.

그는 불과 이틀 후 전자 기기의 배터리가 떨어지면서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개울을 따라 하류로 걸어가다가 여러 번 넘어져 오른팔에 골절상도 입었다.

설상가상으로 혹한을 피하기 위해 바위 틈으로 피신해 마른 짚과 나뭇잎으로 임시 침대를 만들어 버티다 열흘 만인 17일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조난 당시 식량 부족에 직면했던 쑨량은 개울물과 녹은 눈, 심지어 치약을 먹으며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쑨량이 도전에 나섰던 170Km 길이의 아오타이 코스는 아오산과 타이바이산을 ㅇ녀결하는 구간으로 예측할 수 없는 날씨로 악명 높은 중국에서 가장 험난한 5대 하이킹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년 동안 50명 이상의 등산객이 이 위험한 이 코스에서 실종되거나 사망했을 정도다. 급기야 2018년, 지방 당국은 여행자의 입산을 금지하고 위반자에 대한 행정 처벌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모험가들은 여전히 대담하게 이 코스 하이킹 도전에 나서고 있다. 쑨량은 이 위험한 지역에서 실종된 뒤 구조된 첫 번째 사례라고 한다.

쑨량은 “지난 한 해 동안 하이킹에 대한 열정을 키웠고 전국의 유명한 눈 덮인 산 3개를 성공적으로 등반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오타이 코스에서 대한 입산 금지 조치에 대해 몰랐다”면서 “그곳에서 하이킹을 하게 된 동기는 단순히 ‘도전에 맞서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쑨량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고 이후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 지역은 하이킹을 하기에 전혀 적합하지 않다. 바람이 너무 세서 나는 두 개의 알펜스톡을 지탱해 주어도 발을 딛고 서 있기조차 힘겨웠다.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면서 “결론적으로 이 선에 도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또한 그림 같은 전망이 없을 뿐만 아니라 날씨 변덕이 너무 심하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아오타이 라인에 도전할 생각을 하고 있는 모든 등반가들에게 촉구한다: 생명은 매우 소중하기 때문에 절대 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쑨량의 가족은 30명 이상의 구조대원을 파견하는데 8만위안(약 1600만원)의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한 젊은 등산객이 산행에 나섰다가 길을 잃은 뒤 10일 동안 녹은 눈과 치약 등을 먹으며 버티다 극적으로 구조됐다.

2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성 쑨량(18)은 지난 8일 평균 고도가 약 2,500m이고 다양한 동식물과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유명한 북서부 산시성의 저명한 친링산맥으로 단독 산행 도전에 나섰다.

그는 불과 이틀 후 전자 기기의 배터리가 떨어지면서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개울을 따라 하류로 걸어가다가 여러 번 넘어져 오른팔에 골절상도 입었다.

설상가상으로 혹한을 피하기 위해 바위 틈으로 피신해 마른 짚과 나뭇잎으로 임시 침대를 만들어 버티다 열흘 만인 17일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조난 당시 식량 부족에 직면했던 쑨량은 개울물과 녹은 눈, 심지어 치약을 먹으며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쑨량이 도전에 나섰던 170Km 길이의 아오타이 코스는 아오산과 타이바이산을 ㅇ녀결하는 구간으로 예측할 수 없는 날씨로 악명 높은 중국에서 가장 험난한 5대 하이킹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년 동안 50명 이상의 등산객이 이 위험한 이 코스에서 실종되거나 사망했을 정도다. 급기야 2018년, 지방 당국은 여행자의 입산을 금지하고 위반자에 대한 행정 처벌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모험가들은 여전히 대담하게 이 코스 하이킹 도전에 나서고 있다. 쑨량은 이 위험한 지역에서 실종된 뒤 구조된 첫 번째 사례라고 한다.

쑨량은 “지난 한 해 동안 하이킹에 대한 열정을 키웠고 전국의 유명한 눈 덮인 산 3개를 성공적으로 등반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오타이 코스에서 대한 입산 금지 조치에 대해 몰랐다”면서 “그곳에서 하이킹을 하게 된 동기는 단순히 ‘도전에 맞서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쑨량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고 이후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 지역은 하이킹을 하기에 전혀 적합하지 않다. 바람이 너무 세서 나는 두 개의 알펜스톡을 지탱해 주어도 발을 딛고 서 있기조차 힘겨웠다.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면서 “결론적으로 이 선에 도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또한 그림 같은 전망이 없을 뿐만 아니라 날씨 변덕이 너무 심하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아오타이 라인에 도전할 생각을 하고 있는 모든 등반가들에게 촉구한다: 생명은 매우 소중하기 때문에 절대 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쑨량의 가족은 30명 이상의 구조대원을 파견하는데 8만위안(약 1600만원)의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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