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중 갑자기 사망한 조종사 안다우르./페이스북 |
뉴욕 포스트 등 외국 언론에 따르면 조종사 이반 안다우르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칠레로 비행하던 보잉 787의 조종사였다. 그는 현지시간 지난 13일 밤 칠레 산티아고로 향하는 LA505편의 기장이었다.
그런데 비행도중 그는 갑자기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화장실에 간 안다우르는 쓰러졌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이같은 상황을 접한 두명의 부조종사는 가까운 파나마 시티의 토쿠멘 국제공항 관제탑과 연결, 비상착륙했다. 연락을 받고 활주로에 대기하던 구급대원들이 비행기에 탑승, 안다우르의 상황을 체크했지만 이미 그는 사망한 뒤였다.
소셜 미디어에 흘러나온 이야기를 보면 탑승중이던 두명의 간호사와 의사가 안다우르의 상태를 체크하고 살리기위해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사망했다고 한다. 간호사인 이사도라는 “그를 소생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필요하거나 충분한 공급품이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간호사가 언급한 공급품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른 승객들은 사고가 이륙후 40분정도 지난 다음에 일어났다고 한다. 이 승객은 “이륙후 40분 후 조종사가 우리에게 비행기에 의사가 있는지, 인슐린을 가지고 있는 지 물었다”고 전했다.
이 승객은 “곧 이어 기장이 몸이 좋지 않아 착륙하겠다고 했고, 우리가 도착했을 때 상황이 악화됐으니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했다”고 밝혔다.
비상착륙후에는 게이트에서 30분을 보냈지만 대체 조종사를 구하지 못한 탓에 비행이 취소됐다. .
한편 항공사 측은 성명을 통해 “ATAM에서 일어난 일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조종사가족 에게 가장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25년 경력과 헌신한 안다우르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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