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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진 자료 출처=픽사베이 |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전날 ‘40대 가장 딸 2명 답답함에 올립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딸 2명에 아내가 있는 평범한 한 가정의 남자”라고 소개한 뒤 “사건이 하나 터졌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누가 잘못한 건지 좀 답변 해달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인즉슨 이렇다.
20일 아침, 딸이 A씨에게 “어제 먹었던 컵하고 접시는 본인이 좀 씻자”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잔뜩 화가 난 A씨는 “그럼 여지껏 내가 돈 다 벌어줬으니까 앞으로 돈도 나눠서 벌자”라고 발끈했다. A씨는 이어 “내가 몇 년동안 아무 말도 안 하고 나 혼자 돈 벌었는데, 그깟 접시,컵 하나 딲기가 그리 어렵냐”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왔다.
A씨가 집을 나서기 전 그의 아내는 “뭘 이 정도로 과민반응을 보이냐”라고 했다.
A씨는 “단순히 이 내용으로만 보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내와 저는 아침 인사 전혀 없고 평소 외출 전후에도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일어나자마자 첫마디로 저 얘기를 들은 것”이라며 “거의 10년 이상을 저 혼자 돈을 벌고 생활비에 이것저것 혼자 돈을 벌어서 생활했는데 그깟 접시 한 개, 컵 한 개를 설거지 안 했다고 앞으로 나보고 하라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A씨는 “화가 나서 앞으로 돈도 나눠 벌어서 뭐든지 각자 알아서 반반하자! 이게 제가 잘못한건가요? 제 입장에선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진짜 너무 답답하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컵, 접시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네요. 그냥 두 분 사이에 친밀함이 없고 감정적으로 닫혀있으신가 봅니다. 두 분 다 마음에 쌓여있는 벽이 두꺼운 것 같네요. 관계 회복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컵은 먹은 사람이 씻을 수 있죠. 님께서도 외벌이가 힘드시면 같이 벌자고 하시면 되는 거에요. 너무 서운해 마세요”, “돈 벌어다 주니 만족하고 집안일은 너 혼자 해라. 이건 좀 아닌 듯합니다. 서로 베려하시면서 지내세요”, “지금도 이런데 나중엔 나이 먹고 퇴직이라도 하면 얼마나 비참할까”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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