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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판정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복장을 한 미주리주 판사 손힐./소셜미디어, 미주리주 대법원 |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미국의 한 판사가 재판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가발과 안경을 쓰고 출정했다. 재판정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당황해 했다. 정말 어이없는 일이었는데 결국 판사는 법복을 벗어야 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재판석에서 엘비스 흉내는 내고 음악을 틀어 놓은 판사가 해고 당했다고 전했다. 판사는 엘비스를 흉내내는 것이 법정에 나오는 사람들의 기분을 편안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미주리주 찰스 카운티 순회 법원 판사인 매튜 손힐이 징계 위원회 청문회에서 엘비스 코스프레를 하기 위해 폼파두르 가발, 조종사 선글라스, 가운을 자주 입고 음악을 틀어 놓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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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판정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복장을 한 미주리주 판사 손힐./ 미주리주 대법원 |
그는 또한 청문회와 취임식 중에도 끊임없이 엘비스에 대한 무관한 언급을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어떤 경우에는 손힐은 법정에 출석하는 사람들이 증언하기 전에 어떻게 선서할지 선택하도록 허용하기도 했다.
한 가지 옵션은 소송 당사자나 증인이 엘비스의 히트곡을 들으며 걸어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한다. 음악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틀었다고 덧붙였다.
다른 경우에는 판사가 실제 이유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이 사건과 관련하여 엘비스에 대한 세부 사항을 언급하기도 했다.
징계위원회는 “숀힐은 법정 절차 중에 엘비스 프레슬리를 언급했다. 예를 들어, 법정 절차와 관련이 없는 발언을 했을 때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년월일이나 사망일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미주리주 은퇴, 해임 및 징계 위원회는 결국 숀힐에게 “법정에서 질서와 예의를 지키지 못했다”고 결론내렸다.
반면 손힐은 엘비스에 대한 집착에 대한 질문을 받자 “심리 중에 소송 당사자들의 기분이 편해지고 가벼운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랬다”고 해명했다.
또한 손힐은 법정에서 정치 활동에 관한 규칙을 자주 위반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FOX 2 나우에 따르면, 그는 법정에서 여러 사람에게 자신이 선호하는 선거 후보자를 언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월 12일, 손힐은 이러한 주장을 인정하며 “이러한 주장은 실질적으로 정확하며, 위원회가 이러한 위반 사항을 증명했음을 인정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6개월간의 무급 정직 처분과 그에 따른 철회 불가능한 사직에 동의했다. 손힐은 앞으로 미주리주에서 어떤 사법직도 맡는 것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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