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46888평’…‘세계에서 가장 작은 집’엔 침대, 부엌, 화장실, 샤워실까지 있다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7 10: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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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20대 남성 레비 켈리가 만든 집. 그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집’이라고 주장한다. /더선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미국의 한 20대 남성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집’을 만들어 화제다. 이 집은 찬장만큼 작은 0.5평 정도에 불과하지만 침대와 부엌, 세면대(온수)는 물론 중요한 가전제품까지 갖추고 있다.


17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출신의 레비 켈리(27)라는 남성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집’으로 기네스에 등재하기 위해 19.46평방피트(0.546888평)의 집을 지었다.

이 작은 집은 침대, 좌석, 부엌, 온수, 화장실, 샤워실, 에어컨 등 일반 주택에서 있는 기본적인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레비는 이 집과 관련된 동영상 클립을 만들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려 수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의 20대 남성 레비 켈리가 주장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집’의 내부. /더선 캡처

레비는 좁은 공간을 최적화하기 위해 접이식 침대와 이동식 변기를 설치하는 동시에 외부에 샤워기를 갖췄다. 침대가 너무 작기 때문에 177.8Cm 이상의 사람들은 똑바로 잠을 잘 수 없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집’ 만들기 프로젝트에 730여만 원을 지출했으며, 이미 가지고 있던 작은 트레일러를 사용해 비용을 절감했다. 외관은 삼남무 목재를 사용했으며, 공간과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2x3인치 스터드(대가라 큰 장식용 못)를 사용했다.“

하지만 내부는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레비는 ”들어오는 사람마다 ‘와우’라를 연발한다“면서 ”사람들은 이렇게 좁은 공간에 모든 것이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는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캠핑 여행을 떠날 때 이 집을 사용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접이식 침대와 통풍과 같은 몇 가지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말했다.
  ▲미국의 20대 남성 레비 켈리가 주장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집’의 내부. /더선 캡처

레비는 ”침대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꽤 좁고 환기 장치를 설치하지 않아 뜨거운 공기가 상단에 갇히게 되는 것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벤치를 접어서 두 번째 침대로 사용할 수 있는 더 큰 플랫폼을 만들고, 더 큰 배터리와 더 나은 태양 전지판을 추가하여 더 많은 오프 그리드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비의 이같은 불만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5000달러를 들인 것치고는 정말 최고다“, ”정말 영리하다. 잘했어“, ”레비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등 찬사를 보냈다.

한편, 레비는 리바이는 기록을 경신했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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