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KTX에 간신히 매달린 ‘황당’ 외국인…왜?

최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8 10: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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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 열차에 매달린 외국인과 이를 저지하고 있는 역무원의 모습. /유튜브 영상 캡처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열차 탑승 시간을 놓친 한 외국인 남성이 출발해 달리는 KTX 열차에 매달리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지난 15일 3시 50분쯤 경기 광명역에서 일어난 사건이 전해졌다. 한 외국인 남성이 출발 시간을 놓친 뒤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며 그대로 출발해 달리는 열차 사이에 올라탄 것.

공개된 영상을 보면 남성은 출발해 달리기 시작한 KTX 9호차와 10호차 틈에 한 발을 간신히 딛고, 한 손은 상단의 연결 장치를 잡은 채 매달려 있다.

역무원이 그를 쫓아가며 “고객님 내려요”를 연신 외치지만, 이 남성은 영어로 “나는 티켓이 있다”고 말하며 이를 무시한다.

열차가 정차하자 그는 “내가 문 앞에 있는 걸 보지 않았느냐”며 “나는 티켓이 있다. 열차에 타게 해달라”고 주장한다. 계속해서 역무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그는 급기야 열차에서 내려왔다.

이 남성은 열차에서 내려와서도 “열차 문이 닫혀 못 탔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역무원은 “열차 문 닫는다고 여러 차례 방송했다”고 그에게 설명했다.

철도안전법 제48조 철도보호 및 질서유지를 위한 금지행위에 따르면 열차 운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 금지하고 있다.

해당 남성은 세운 KTX 열차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한 뒤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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