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
술집 주인들은 감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수갑, 족쇄, 막대기와 같은 처벌 도구로 가득찬 어두운 방을 심문실로 따로 마련해 놨다.
25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5일 이러한 술집은 중국 동부 산둥성의 칭다오, 동부 저장성 항저우, 중국 남서부의 충칭에 있다.
이들 술집에서는 칵테일, 탄산수, 커피 등 음료를 파는데 보통 50 위안(약 1만 원) 정도다. 시그니처 오렌지색 점프 수트를 대여하려면 10 위안(약 2,000 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술집에 들어가면 손님들은 ‘자백서’에 서명하고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가 적힌 ‘범죄 기록부’를 받으라는 지시를 받는다. 손님들은 ‘감옥’으로 가기 전에 머그샷을 찍는다.
교도소 유니폼을 입은 바 직원들은 수감자들에게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묻고, 테이블을 파손하지 말아야 하는 등 ‘교도소 규칙’을 상기시키는 등 그들과 소통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많은 누리꾼들은 “매력적인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다. 빛이 적절하고 장식이 흥미롭다. 감옥 분위기가 제대로 살아있다.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평일 오후 10시에 항저우 바에 갔는데 20분 기다려야 했다. 정말 인기 많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다른 누리꾼은 “감옥은 범죄자를 벌하고 교정하는 엄숙한 공간”이라며 “이를 오락화하면 법에 대한 경외심을 약화시키고, 실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도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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