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영상 캡처 |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전날 오후 ‘충격적인 대구 서문시장 얼음 재사용’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등장한 한 여성 상인은 누군가 먹다 쓰레기통에 버린 음료 컵을 꺼내 내용물을 배수구에 부은 뒤 얼음만 골라냈다. 얼음만 바닥에 남겨진 상태에서 상인은 손으로 얼음을 긁어모아 생선 위에 올렸다.
글쓴이 A씨는 “수산물 장사하는데 얼음값 얼마나 한다고 저러냐”며 “평상시에도 얼마나 저런 짓을 많이 했으면 눈치도 안 보고 대놓고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선 세게 넘는데. .다른 사람들 다 보는 데 너무한 거 아닙니까?”, “양심적으로 장사하시는 분들은 무슨 죄입닌까? 진짜 너무하시네”. “아이스아메리카노 고등어‧갈치, 일명 아아 생선”, “얼음값도 못 낼 정도면 장사 접어야 한다”, “역대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남일보에 따르면 대구 중구가 11일 현장 점검에 나선 결과, 해당 영상은 지난 5월에 찍힌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중구는 ‘버려진 얼음을 재사용한다’는 제보를 접하고 대구시와 합동 단속을 벌여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고, 과태료 100만 원과 해당 생선 전량 폐기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 5월 제보를 받았던 영상으로, 대구시와 함께 행정처분을 완료했던 사안”이라며 “이번에도 같은 사안일지 몰라 소식을 듣고 바로 해당 가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생적으로 별 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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