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물심양면 지원했더니…외제차 구입해 잠수 탄 남친에 분노한 30대 여성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1 10: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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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자료 사진 출처=픽사베이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없음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7년간 여자친구에게서 일과 금전적 지원을 받은 한 남성이 사업 거래처에서 받은 정산금으로 외제차를 구입한 지 일주일 만에 ‘잠수’를 탔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돼 누리꾼드의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따르면 지난 9일 ‘7년 사귄 남친이 외제차 구입 후 잠수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7년 연애한 30대”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남친은 사귀는 내내 금전적으로 어려웠고 집안 사업으로 가족들 모두가 빚더미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제가 돈을 여러 번 빌려주고 일도 도와주곤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서야 남친의 사업 거래처에서 정산을 받았는데 그 돈으로 빚을 갚지 않고 외제차를 샀다”면서 “이해는 안 갔지만 차 산 거 축하한다고 제가 선물도 줬는데 외제차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남친이 잠수를 탔다”고 토로했다.

A씨는 “평소에도 남친이 가족들과 사업을 같이 하고, 가족들한테 잡혀 살아서 연락이 잘 안 될 때가 많았는데 5일동안 계속 연락이 잘 안 되고 느낌이 안 좋아서 ‘왜 연락 안 되냐’고 좀 화를 냈더니 갑자기 ‘모든 게 다 힘들다’며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저를 다 차단하고 증발한 뒤 한 달째 연락두절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황당하고 대체 왜 그러나 답답해서 알아보니 저 몰래 시에서 진행하는 청년창업 모임 같은 가입했었다”면서 “거기서 1박2일 여행 간 사진과 내용이 지역 신문과 블로그에 버젓이 올라와 있는데 저한테는 ‘거래처 미팅을 했다’면서 거짓말을 했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솔직히 말했어도 전 이해해 줬을 텐데 굳이 숨겼다는 게 이상해서 그 모임 안에서 바람이라도 피고 있던 것일까 하는 의심이 가는데 그런 걸까요?”라며 “7년이란 세월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구나, 내가 지금까지 이용당한 건가 하는 생각에 미칠 지경”이라며 글을 맺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 생겼다고 빚 안 갚고 외제차부터 샀다는 건 정신 못 차린 것 같은데. 결혼해봐야 속만 썩어 들어갈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맘 정리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7년이라는 시간을 하루 아침에 정리하긴 쉽지 않고 어렵겠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에 정리 잘 해보세요”, “이해하려하지 말고 그냥 좋은 기회다 생각하고 헤어지세요”, “복수심으로 스스로를 갉아먹지 마세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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