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인처럼 강하게 키워야지!”…한 살배기 아들 ‘눈 속에 맨발로 서기’ 강요한 엄마, 결국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6 10: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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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국 매체 ‘더선’ 보도화면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한 살배기 아들을 강하게 키운다는 명목으로 맨발로 눈 속에 강제로 세우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한 루마니아 여성이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틱톡커인 루마니아 여성 A씨(33)는 최근 비명을 지르는 자신의 한 살배기 아들을 “용맹한 스파르타인으로 키운다”는 명목으로 맨발로 눈 속에 서도록 강요하고 이를 촬영했다.

이어 A씨가 이 동영상을 그녀의 틱톡 페이지에 올리면서 온라인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A씨가 괴로워하는 아들의 발을 눈이 가득 찬 욕조에 넣고, 아들을 앉히기 전에 온 몸에 얼어붙은 눈을 문지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엄마의 웃음소리와 함께 아이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그 여성은 그 영상을 그녀의 틱톡 페이지에 올렸고, 그것은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이 그들의 우려를 공유하면서 온라인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무정하고 멍청한 사람들이다. 당신은 그에게 가장 큰 해를 끼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라고 울부짖고 당신은 웃고 있다. 신이시여, 그를 도우소서”라고 분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너희들은 양심이 없다! 보지도 못하겠다”고 비난했다.

급기야 부쿠레슈티 경찰청(GDPB)은 아동 학대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여성이 한 살배기 아들의 정신적-신체적 발달을 위태롭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좋은 엄마”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문제의 동영상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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