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자료 사진 출처=오로라박스 홈페이지 캡처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없음 |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따르면 전날 오후 ‘우리집 홈캠을 보고 계셨던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은 17일 오전 9시 기준 16만 회가 넘는 조회수와 1200개가 넘은 추천을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우리 집 홈캠을 어머님이 보고 계셨다”면서 “신랑한테 물어보니 첨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하더니 ‘모르면 어머님이 무슨 수로 우리 집 홈캠을 볼수 있느냐’고 하니 나중엔 사실대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랑 말에 따르면 시누(여동생)가 본인도 엄마한테 애기 보라고 자기 집 홈캠 아이디랑 비번을 알려줬다면서 오빠도 엄마한테 (손주보고 싶어 하시니까) 알려 주라고 했다”면서 “신랑은 애기 본다고 하니까, 애기 보려나 보다 하고 저한테 말도 안하고 아무 생각없이 알려줬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너무 충격이고 너무 소름이 돋는다. 안방‧거실 다 보신 거 아니냐. 집엔 뭐 애기 혼자 사느냐”면서 “거의 매일 영상통화, 사진 보내드리는데 홈캠까지 공유해야 하나? 너무 아닌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10월부터 신랑은 지역 이동 발령이 있어서 주말에 오고 평일에는 애기랑 저만 있다. 신랑이 있건 없건 계속 쭉 수시로 보시고 계셨던 거 같다. 내 집에서 감시받고 있는 거였다”고 분노했다.
A씨는 “신랑은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 ‘생각이 너무 짧았다’, ‘알려 주고 나서 아예 잊고 있었다’는 등 이건 백번 천번 본인이 잘못한 거라고 계속 미안하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계속 이렇게 생각 없이 있다가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 할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그걸 제안하는 시누도 이해 안 되고 신랑은 더 더 이해 안 되고 시어머니도 싫고, 그냥 다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신랑 얼굴 보고 싶지도 않아서 이번 주는 집에 오지 말라고 했다. 홈캠도 다 끊어버리고 키즈노트 비번도 변경했다. 그냥 싹 다 차단해버리고 싶다”고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자란 신랑이 자기 부모는 관음증 환자, 자기 와이프는 몰카 피해자로 만들어 버렸네”, “남자이자 제3자인 나도 소름 돋는데 당사자는 오죽 할까”, “너무 소름 돋아…시댁 식구들 싹 다 얼굴 못 보고 살 것 같은데. 상식적이지 않아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50대인 아줌마가 봐도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 완전 이혼 사유인데”라는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