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프러포즈 반지 절대 숨기지 마세요”…‘반지 케이크’ 청혼 이벤트 남성, ‘깜놀’한 이유는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6 10: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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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중국의 한 남성이 청혼 프러포즈를 위해 케이크 속에 몰래 넣어둔 금반지를 모르고 두 동강 내며 씹어 먹을 뻔한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 광안시 출신의 리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모든 남성 여러분은 음식에 프러포즈 반지를 절대 숨기지 마세요’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리우는 이 게시물에서 “어느 날 저녁 배가 고픈 상태로 집에 돌아오자마자 남자친구가 준비한 케이크를 먹었다”며 “케이크는 두꺼운 고기로 덮여 있었는데 씹다가 딱딱한 걸 깨물어 즉시 그것을 뱉어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리우는 ‘케이크 문제’라고 생각해 해당 케이크를 판매한 제과점에 항의하려고 했다. 그런데 리우가 당황해하는 모습을 본 남자친구는 그녀가 뱉어낸 이물질을 깨끗이 닦아낸 뒤 “내가 당신에게 청혼하려고 했던 반지인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리우는 처음엔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진짜 금반지였다.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반지는 다시 맞추면 되니까 나와 결혼해 달라”고 재차 청혼했고, 리우는 ‘좋다’고 답했다. 리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결코 잊지 못할 우리의 추억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 프러포즈 방법은 약간 위험하니 다른 사람들은 직접 시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분 모두에게 축하드리며, 특히 이 튼튼한 이빨을 가진 예비 신부에게 축하드립니다!”, “부부의 사랑은 금을 깰 수 있다!”, “두 사람에게 늙고 백발이 되어도 웃을 수 있는 일이 될 것입니. 그러나 더 이상 음식에 반지를 숨기지 마십시오. 그것이 누군가의 이빨을 쉽게 부러뜨릴 수 있는 다이아몬드라면 어떨지 상상해 보세요!”라는 등의 반응응ㄹ 보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리우의 경우 치아가 튼튼해 금반지를 씹어도 치아가 깨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치아파절이 생길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치아파절이란 단단한 이물질을 씹거나 외상에 의해 이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것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치아파절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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