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 광안시 출신의 리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모든 남성 여러분은 음식에 프러포즈 반지를 절대 숨기지 마세요’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리우는 이 게시물에서 “어느 날 저녁 배가 고픈 상태로 집에 돌아오자마자 남자친구가 준비한 케이크를 먹었다”며 “케이크는 두꺼운 고기로 덮여 있었는데 씹다가 딱딱한 걸 깨물어 즉시 그것을 뱉어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리우는 ‘케이크 문제’라고 생각해 해당 케이크를 판매한 제과점에 항의하려고 했다. 그런데 리우가 당황해하는 모습을 본 남자친구는 그녀가 뱉어낸 이물질을 깨끗이 닦아낸 뒤 “내가 당신에게 청혼하려고 했던 반지인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리우는 처음엔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진짜 금반지였다.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반지는 다시 맞추면 되니까 나와 결혼해 달라”고 재차 청혼했고, 리우는 ‘좋다’고 답했다. 리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결코 잊지 못할 우리의 추억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 프러포즈 방법은 약간 위험하니 다른 사람들은 직접 시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분 모두에게 축하드리며, 특히 이 튼튼한 이빨을 가진 예비 신부에게 축하드립니다!”, “부부의 사랑은 금을 깰 수 있다!”, “두 사람에게 늙고 백발이 되어도 웃을 수 있는 일이 될 것입니. 그러나 더 이상 음식에 반지를 숨기지 마십시오. 그것이 누군가의 이빨을 쉽게 부러뜨릴 수 있는 다이아몬드라면 어떨지 상상해 보세요!”라는 등의 반응응ㄹ 보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리우의 경우 치아가 튼튼해 금반지를 씹어도 치아가 깨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치아파절이 생길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치아파절이란 단단한 이물질을 씹거나 외상에 의해 이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것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치아파절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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