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말이 돼? 34주까지 임신 몰랐다니!…번지점프‧롤러코스터에 흡연까지 한 여성, 아이는?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2 1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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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중국의 한 여성이 34주 만에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고 하루 만에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한 여성 메이크업 블로거 A가 자신의 임신 사실을 37주차에 알게 된 지 하루 만에 출산한 사연을 주요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1억 9000만 회 조회를 기록했다.

이 여성은 번지 점프를 하고, 롤러코스터를 타고, 담배를 피우면서도 자신의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이 여성은 지난해 11월 6일 저녁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던 중 출혈이 심했다고 말했다.

다음 날, 그녀는 병원에 갔고 임신 34주라는 말을 들었다.

이 블로거는 지난달 28일 공개한 영상에서 “초음파 기계에서 심장 박동 소리를 듣기 전까지는 의사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11월 8일 아침,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돌아갔고 출산이 임박했다는 말을 들었다. 같은 날 오후 제왕절개 수술이 이루어졌고, 그녀는 아들을 출산했다.

아기는 조산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신생아 집중 치료실(NICU)로 보내졌고 10일 뒤 병원에서 퇴원했다. 현재 아이는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기의 아버지는 누군지 알려져지 않았다.

이 여성은 “규칙적인 생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임신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덧, 복부 팽만, 정서적 불안정 또는 튼살과 같은 임신의 일반적인 증상을 경험하지 않았다”면서 “태아의 움직임도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블로거는 “아기를 출산한 뒤 제가 처음 보인 반응은 아기의 건강을 걱정하는 것이었다. 나는 아이를 데리고 다닐 때 내가 한 일련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임신 테스트기 스틱 3개를 사용했는데 모두 음성이었다고 한다. 자신이 임신하지 않았다고 믿고, 이전과 같은 생활 방식을 계속하게 됐다는 것.

저녁 늦게 잠자리에 들기 일쑤였고, 일의 압박을 덜기 위해 자주 담배를 피우고 커피와 밀크티를 마셨다. 임신 초기에 그녀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친구들과 번지점프를 하기도 했다. 한번은 25kg이나 되는 무거운 상자를 들고 다닌 적도 있다.

이 여성은 “임신 중에 했던 미친 짓들을 피하기 위해 시계를 되돌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뒤늦게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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