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
16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둥관 출신의 20대 부부 량 가이위와 허셴 셩은 짧은 동영상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통 약초 가게를 운영하는 이들 부부는 2만1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도우인(중국판 틱톡) 계정에서 ‘남편은 누구고 아내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영상 속에서 두 사람은 가발을 쓰고 서로의 표정을 따라 하며 마치 쌍둥이처럼 똑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영상 ‘남편에게 화장을 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남편이 아내와 같은 모습으로 변신해 35만2,000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 영상에는 ‘우리는 이제 정말 자매입니다’는 자막까지 붙어 있다.'
량은 “전통 약초 사업에서 40년 전통을 가진 가문 출신으로 소개팅을 통해 만나 6개월 후 결혼했다”며 “처음 만났을 때 우리는 전혀 닮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혼한 후 그들은 2023년 약초 가게를 공동 설립했다. 남편은 허브 수프와 차 블렌드를 제조하고 아내는 프로모션을 관리하고 있다.
링은 “몇 년 동안 함께 살고 나서야 서서히 우리가 서로를 닮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거의 밤낮으로 함께 일하고 먹거 쉬었다. 그래서 우리는 점점 더 닮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남편은 내성적인 성격 탓에 처음에는 카페라 앞에서 여장하는 것을 어려워했다고 한다. 하지만 늦은 시간까지 콘텐츠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영상을 편집하는 아내의 모습을 본 뒤 용기를 내고 “사업에 도움이 된다면 한번 시도해 보겠다”며 함께 하기로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들은 닮았을 뿐만 아니라 동일하다”, “이중턱 주름마저도 비슷하다”, “가서 DNA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실제로 오랫동안 헤어진 남매면 어쩌냐”는 등 한결같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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