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14세 소녀, 불법 가슴 확대 수술 1주일 만에 사망…가족들 ‘충격’과 ‘분노’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4 10: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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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확대 수술 1주일 만에 숨진 팔로마 니콜 아렐라노 에스코베도(오른쪽)와 그녀의 아버지 카를로스 아렐라노.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 보도화면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합병증” vs “가슴 확대 수술 후유증”


멕시코에서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14세 소녀의 사망 원인을 놓고 유가족들이 검찰의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지난 20일 멕시코 북서부에 위치한 두랑고의 한 병원에서 카를로스 아렐라노의 14세 딸 팔로마 니콜 아렐라노 에스코베도가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지 1주일 만에 사망했다.

팔로마의 사망 진단서에는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 카를로스는 “나도 모르게 진행된 가슴 확대 수술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검찰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카를로스는 장례식에서 유방 보형물과 흉터를 발견한 후에야 딸의 가슴 확대 수술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의 사망 진단서에는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사망 원인으로 ‘질병’을 거짓으로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카를로스는 장례식이 끝난 다음 날 “딸의 고통과 죽음 뒤에 더 많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딸의 사망에 ‘은폐’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모든 책임자를 조사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지 검찰은 수사 중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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