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아내 끔찍하게 살해한 남편 체포…‘자궁 적출’ 등 신체 훼손 왜?

이석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2 10: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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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에게 끔찍하게 살해 당한 모델 출신 아내 크리스티나./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부부사이에 아이가 두명이나 있었지만 남편은 끔짝하게 아내를 살해했다. 특히 남편은 살해 후 아내의 자궁을 ‘아주 정밀하게 제거’했다고 한다. 게다가 시신 일부는 핸드 블렌더로 간 후 화확용액에 녹여 버릴 정도로 잔인했다.

 

최근 스위스 언론에 따르면 스위스 검찰은 2024년 벌어진 모델 겸 미스 스위스 결선 진출자의 살해 혐의로 남편을 기소했다.

 

전 미스스위스결선 진출자였던 크리스티나 족시모비치(38)의 끔찍한 죽음에 대한 형사 조사가 마무리되었다. 재판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때 단란했던 부부. 남편이 아내를 살해했다./소셜미디어

 

사생활 보호법에 따라 스위스 언론은 남편의 이름을 ‘토마스’로만 적었다. 그는 지난 해 2월 아내가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후 아내를 목 졸라 죽였다고 자백했다.

 

부검 결과 토마스는 직소, 칼, 원예용 가위를 사용하여 그녀의 시신을 훼손했으며, 참수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크리스티나의 아버지는 세탁실에 있는 검은 가방에서 금발 머리카락이 삐져나온 것을 보고 경악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그 끔찍한 발견은 아버지가 스위스 바젤 근처 비닝겐에 있는 집에서 몇 시간 동안 머물렀지만 무언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지나가다가 우연찮게 발견됐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크리스티나의 남편 토마스가 두 아이의 엄마인 아내를 해부하는 동안 휴대전화로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그는 또한 경찰이 더 많은 증거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화된 휴대전화에 대한 완전한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것을 거부했다.

 

법정에서 토마스는 크리스티나의 자궁을 “조심스럽게 제거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그녀의 몸에서 제거된 유일한 장기였다고 한다. 하지만 토마스는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법원은 “그의 의도적인 신체 훼손 또는 의식적인 신체 모독 행위가 정신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토머스는 살해 후 “아내가 칼을 들고 다가오자 ‘공황 상태에 빠져’ 아내를 살해했다”고 수사관들에게 진술했다. 즉 정당방위를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법의학 보고서는 이를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아내 살해 후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냉혹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으며 “그녀의 죽음을 은폐하려 했다”고 했다.

 

세르비아계 혈통을 가진 크리스티나는 모델 출신으로 런웨이 코치로 전향했다. 이에 앞서 미스 북서 스위스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008년 전국 대회 결선 진출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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