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살릴 수 없다면 어떻게 다른 사람 살릴 수 있겠나!”…42일 만에 25Kg 감량한 의사, 비결은?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7 10: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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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42일 만에 25Kg을 감량한 뒤 보디빌딩대회에 참가해 수상한 중국의 한 의사가 화제다.


16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의사인 우톈젠(31)은 지난 1월 남부 광둥성에서 열린 톈루이컵 피트니스 및 보디빌딩 경기에 참가했다.

키 182cm, 체중 73.5kg인 우는 신인‧핏모델 그룹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가장 인기 있는 참가자로도 선정됐다.

중국 후베이성 중부에 있는 우한대학교 중난병원에서 외과의사로 근무 중인 우 박사는 “주로 비만 환자를 진료하고 수술을 통해 체중 감량을 돕기 때문에 보디빌딩은 나의 직업의 일부”라고 말했다.

우 박사는 “운동 부족과 불규칙한 식사 습관 때문에 항상 건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가벼운 지방간 진단을 받았고, 지난해 체중은 97.5kg에 달했다. 건강이 악화되자 우는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

“내가 나를 살릴 수 없다면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살릴 수 있겠는가?”

우 박사는 단기간에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는 하루에 최소 2시간 운동하고 6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포함됐다.

그는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출근하기 전에 한 시간 동안 유산소 운동을 시작했다. 퇴근 후에는 한 시간 더 운동을 한다. 하지만 그의 다이어트 식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우는 보디빌딩대회 참가를 앞두고 운량량을 하루 4시간으로 늘렸다. 그의 코치는 지난해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IFBB 세계 핏모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중국의 유명한 보디빌딩 선수 시 판이다.

시 판은 “우톈건의 훈련 강도는 프로 선수들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칭찬했다. 우 박사는 최근 몇 년 동안 약 100명의 사람들이 체중 감량을 하는 데 성공하도록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내가 뚱뚱한 몸에서 보디빌딩 선수의 몸으로 변한 것이 환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아주 적게 먹어야 하는 과감하고 단기적인 방법은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일반인도 충분한 수면과 과학적인 식단, 규칙적인 운동, 편안한 마음가짐을 포함하는 건강한 생활 방식을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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