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 열기로 구워낸 피자는 어떤 맛일까?…과테말라 ‘파카야 화산 피자’, 관광객에게 인기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1 10: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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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데일리스타 보도화면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과테말라에만 있는 세계 유일의 화산 피자.”


극한의 음식을 찾는 과테말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특별한 피자가 있다. 과테말라 3대 활화산 중 하나인 파가야 화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용암의 뜨거운 열기로 구워낸 ‘화산 피자’가 바로 그것이다.

파카야를 찾는 관광객들은 화산 곁에서 화산을 쳐다보면서 용암으로 구워낸 피자를 맛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지난 9일(현지 시간) 파가야 화산에서 5년째 피지잡을 운영하고 있는 마리오 데이비드 가르시아 셰프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진=데일리스타 보도화면 캡처
보도에 따르면 마리오는 “아이스크림에서 야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팔아 보았지만, 화산이 내 요리 성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리오는 용암의 온도가 섭씨 1000도를 웃돌기 때문에 내열 장갑과 고글을 착용한 채 피자를 구워낸다. 순간의 실수로 엄청난 화산을 입을 수 있기 때문.

마리오는 “어느 날 화산에서 많은 유황이 방출됐는데 산에서 내려온 뒤 코피가 나서 15일 동안 식당 문을 닫았다”고 귀띔했다.

미국인 관광객 소저너 화이트는 “앉아서 피자를 먹고 나서야 그것이 활화산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쩌면 가장 안전한 혼자 여행 경험은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피자는 정말 맛있었다”고 전했다.

파카야는 과테말라에 있는 3개의 활화산 중 하나로, 높이가 2,500m가 넘으며 과테말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 마지막 용암 분출은 2021년 5월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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