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
16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상하이 경찰은 훠궈 체인점인 하이디라오에서 훠궈에 소변을 보고 그 영상을 온라인에 올린 혐의로 17세 이주노동자 남성 2명을 최근 구금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술에 취해 하이디라오 식탁 테이블에 올라가 훠궈 요리에 소변을 봤고, 그 중 한 명이 이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하이디라오는 중국 전역에 1300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는 유명 훠궈 프랜차이즈 업체로 알려져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한 남성이 식당 식탁 위로 올라가 끓고 있는 냄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급속히 확산됐다.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상하이 공안이 조사에 나섰다. 이후 상하이 황푸 공안국은 해당 영상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공안국에 따르면 17세 남성 탕모, 우모 두명은 다른 지방에서 상하이로 여행을 왔다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하이디라오의 상하이 점포를 방문했다.
이들은 별도로 마련된 개인실에서 식사를 했으며 이후 술에 취해 냄비에 소변을 보는 엽기적인 일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우씨는 이 같은 행위가 담긴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해당 사건 이후 하이디라오는 “해당 식당의 모든 조리 기구를 교체하고 철저히 청소했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고객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나는 당분간 하이디라오에 가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오줌을 싼 훠궈 요리를 먹고 싶지도 않고, 훠궈를 먹는 행복한 순간을 게시했는데 '누군가 거기에 오줌을 쌌다'는 댓글을 받고 싶지 않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다른 누리꾼은 “그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다른 미성년자들은 어떤 결과도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그들의 행동을 모방할 것이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하이디라오에 대한 나의 첫인상은 이제 소변과 관련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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