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사진작가가 찍어준 사진 한 장 덕분에…환경미화원서 모델로 '인생역전' 한 태국 여성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7 1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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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 사진작가에게 우연히 찍힌 사진 한 장으로 환경미화원에서 모델로 변신한 태국 여성 놉파짓 민 솜분사테. /틱톡, 데일리스타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태국의 한 여성 환경미화원이 길거리 사진작가가 찍어준 사진 한 장 덕분에 화장품 회사 모델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태국 방콕에서 여성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놉파짓 민 솜분사테(28)는 지난달 14일 거리를 청소하던 중 러시아의 사진작가 세묜 레즈치코프에게 사진을 찍혔다.

레즈치코프는 길거리 청소를 하고 있는 놉파짓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멀찌감치서 사진을 찍었다. 이어 그녀에게 다가가 외모를 칭찬하면서 사진을 선물했고, 이 장면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틱톡 계정에 게재한 뒤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영상 속 놉파짓의 맑고 순수한 미소는 태국 현지 누리꾼들은 물론 해외 누리꾼들과 모델 에이전시의 시선까지 끌었다. 

  ▲길거리 사진작가에게 우연히 찍힌 사진 한 장으로 환경미화원에서 모델로 변신한 태국 여성 놉파짓 민 솜분사테. /틱톡, 데일리스타 캡처
얼마 지나지 않아 언론 매체와 모델 에이전시에서 그녀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두 아이의 싱글맘인 노파짓은 현지 언론 매체와의 여러 인터뷰에서 “약 1년 동안 거리 청소부로 일해 왔으며 현재의 직업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즈치코프와의 우연한 만남 이후 예상치 못한 주목을 받고 깜짝 놀랐다”고 고백했다.

온라인에서 유명세를 탄 노파짓은 현지 메이크업 브랜드 ‘농챗’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을 거쳐 공포 영화 ‘악마의 기술2’에 나오는 한 캐릭터로 변신했다.

농챗이 촬영한 노파짓의 화보는 다시 한 번 온라인을 통해 주목을 받으면서 태국 전역에서 유명인사로 부상했다. 농챗의 신제품 아이섀도 화보에서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한 그년는 “진정한 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라는 평을 받았다.

급기야 노파짓은 농챗의 브라운 화장품 라인에서 모델로 활동할 기회를 얻었고 다양한 브랜드 및 마케팅 대행사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최근 급성장하는 경력을 쌓기 위해 거리 청소부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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