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달러 보석 도둑맞은 루브르 박물관, 이번에는 누수로 고대 이집트 도서 훼손 '수난'

이석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8 09: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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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브르 박물관 외관./픽샤베이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잇달아 수난을 겪고 있다. ‘세기의 강도’들이 수천만 상당의 보석을 훔친 지 두달만에 잇달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고 있다.

 

보석 강도 사건 후인 11월 14일 벨기에 출신의 틱톡커 닐 리메리와 센네 하베르베케는 모나리자 옆에 흥미로운 예술 작품을 몰래 붙였다. 두사람의 초상화를 붙인 것인데 이를 영상에 담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에는 루브르 박물관에 누수가 발생돼 고대 이집트 서적 수백권이 손상되었다고 한다.

 

이집트 고대 유물 부서 도서관에서 일어난 우려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박물관의 악화되는 상태에 대한 새로운 우려가 제기되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루브르 박물관 관리자는 300~400권의 책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계속 수를 세고 있다고 밝혀 손상된 책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프란시스 슈타인복은 프랑스 방송에서 “이집트 고대 유물부 도서관의 세 개의 방 중 하나가 누수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다행스러운 것은 훼손된 책은 귀중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어 슈타인복은 “이 문제가 수년 동안 알려져 왔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수리 작업은 내년 9월에 예정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도 1년가량 기다려야만 된다는 의미이다.

 

게다가 누수로 인한 훼손이 지난 11월에 발생했는데 한달이나 지난 후에야 그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최근 루브르 박물관의 인프라 상태는 이 유명한 박물관에 큰 문제로 다가왔다. 지난달, 고대 그리스 도자기를 소장하고 있는 캄파나 갤러리는구조적 취약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월 19일 여러명의 보석 도둑이 루브르 박물관에 침입, 수천만 달러 상당의 보석을 훔쳐 도망가기도 했다. 이 도둑들은 내부 직원의 도움을 받아 대담한 도둑질을 했지만 체포돼 보석은 회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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