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때문에 아들을 진공 포장한 ‘미친 엄마’…법의 심판 받는다

이석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1 08: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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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을 진공포장을 해버린 인플루언서 엄마. 구독자들의 비난을 받았다./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러시아의 한 인플루언서가 조회수 장사를 위해서 아들을 실험대상으로 삼았다 혼쭐이 났다.

 

이 여성은 아들을 진공포장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업로드,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좋아요’를 얻으려다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더 선등 유럽 언론은 최근 러시아의 한 엄마이자 인플루언서가 재미삼아 10살 아들을 비닐 봉지에 진공 포장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하지만 아들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

 

올해 36세인 안나 사파리나는 소셜 미디어에 퍼포먼스 영상을 게시한 뒤 현재 경찰과 아동 보호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영상에는 그녀의 아들 스타스가 아파트 바닥에 놓인 산업용 진공백 안에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스타스가 심호흡을 하고 “하나, 둘, 셋”을 세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사파리나가 재빨리 가방의 지퍼를 닫고 “시작!”이라고 외친다.

 

그런 다음 그녀는 진공 청소기 호스를 가방 밸브에 대고 공기를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단 2초만에 진공백 안에 있던 아들이 숨이 막힐 듯 당황해 비명을 지른다. “엄마!”라고.

 

아들의 비명에 사파리나가 진공백을 풀었고 스타스는 눈에 띄게 안도한 표정으로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웃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분노를 일으켰다. 이 영상에는 “이것은 병가 3주차이다”라는 캡션이 붙어 있었다. 명성에 목마른 엄마는 아들이 아파서 집에만 있어서 지루해져 이같은 공포스런 장난을 벌였다고 한다.

 

그녀는 나중에는 “좋아요”를 받기 위해 영상을 올렸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났고, 겁에 질린 시청자들은 엄마가 이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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