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비키니 오래 입으면 ‘여성질환’ 걸릴 확률 높아진다

이석형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7 09: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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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말리거나, 수영복 갈아 입는 것이 예방법
 ▲ 젖은 비키니를 장시간 입고 있을 경우 여성질환에 걸리기 쉽다. /픽사베이
[뉴스밸런스 = 이석형 기자]휴가가 피크이다. 폭염으로 인해 수영장이나 바닷가가 인산인해이다.


그런데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수영을 즐긴 후 빨리 수영복을 갈아입는 것이 좋다고 한다. 특히 여성들을 꽉 끼는 비키니 차림으로 오래 있을 경우,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산부인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젖은 비키니 대신 사롱을 입는 것이 여성질환 예방에 좋다.. /픽사베이

영국 더 선은 7일 수영후 빨리 비키니를 갈아 입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영후에도 선베드나 카바나에 누워서 몸을 말리는데 이 같은 행동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더 선에 따르면 건강 전문가들은 휴가를 방해할 수 있는 심한 감염에 시달리고 싶지 않다면 젖은 비키니를 너무 오래 입고 있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는 축축하고 따뜻한 조건에서 번성할 수 있다고 한다. 대신 축축한 바닥에 누워 있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젖은 수영복은 바이러스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수영복은 효모와 박테리아의 완벽한 번식지이다”라고 밝혔다.

종종 수영복을 너무 오래 착용하면 원치 않는 ‘휴가 손님’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 의사의 조언이다. 바로 ‘질 효모 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효모 감염은 진균 칸디다 알비칸스 (Candida albicans)의 과증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향이 높다, 우선 질과 외음부 가려움증과 자극을 일으킨다. 붓기도 하고 발진도 일어난다. 질 분비물도 중가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산부인과 전문의에 따르면 효모 감염이 정말 심한 경우 약간의 점상출혈도 나타날 수 있다.

의외로 치료방법은 간단하다. 항진균 크림이나 알약과 같은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물 및 치료법으로 치료하면된다. 치료를 시작한 후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1~2주 걸린다고 한다. 1년에 4번 이상 반복되는 효모 감염 문제가 있는 경우 더 오래걸리는데 최대 6개월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이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수영후에는 깨끗하고 마른 수영복으로 갈아 입거나 젖은 수영복을 세탁해서 빠르게 건조하는 것을 권한다. 시간을 절약하기위해서 드라이기 사용을 권한다. 여분의 수영복을 입고 선베드에 누워 있으라는 조언이다.

헐렁한 수영복도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하루 종일 수영복을 입으려면 사롱(남녀 구분 없이 입는 스커트와 비슷한 옷), 드레스 또는 헐렁한 반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그러면 공기가 순환되어 해당 부위가 더 빨리 마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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