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운전면허 시험장.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중국 북서부 간쑤성에서 리 모씨가 양 모씨에게 운전면허시험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제안하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리 씨는 운전면허 시험장 주행 구역 밖에 자리를 잡고 드론이 해당 구역 위를 비행하도록 조종하고 드론이 보낸 이미지를 기반으로 양 씨의 주행 경로를 모니터링했다.
그는 양씨가 운전 실수를 하면 무선 장비를 이용해 알려주곤 했다. 리 씨는 양 씨에게 이어폰을 귀에 꽂고 목걸이로 위장한 블루투스 수신기를 착용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리 씨는 양 씨에게 1,800 위안(약 35만 원)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계획은 리 씨가 운전을 지시할 때 한 경찰관이 양 씨의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발견하면서 발각됐다.
결국 같은 달 16일 간쑤성 위중현 공안국은 리 씨를 운전면허시험 부정행위를 도운 혐의로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결국 리 씨는 징역 8개월과 벌금 3000 위안( 약 60만 원) 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양 씨가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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