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기장 숨진 터키항공 에어버스 A350 여객기…뉴욕에 비상 착륙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0 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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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륙하는 터키항공 에어버스 A350 항공기. /영국 매체 ‘더선’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비행 중이던 터키항공의 장거리용 대형 여객기 기장이 기내에서 갑자기 사망해 비상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CNN방송과 영국 매체 ‘더선’ 등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 시간) 밤 미국 서부 시애틀을 출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가던 터히항공 에어버스 A350 항공기가 시애틀 공항을 이륙한 뒤 이 여객기의 기장인 일체힌 페블리반(59)이 갑자기 실신했다.

응급 처치에도 기장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부기장은 비상착륙을 결정했고, 이 여객기는 이륙 8시간 만에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비행 중 숨진 터키항공 에어버스 A350 여객기 기장 일체힌 페블리반. /영국 매체 ‘더선’ 탭처

터키항공 대변인은 X에 올린 글에서 “응급처치 시도가 실패하자 부기장 등 다른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비상 착륙을 결정했지만 기장은 착륙 전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숨진 기장에게 알라의 자비를 베풀고 슬픔에 잠긴 가족과 동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인내를 기원한다”면서 “현재 뉴욕 공항에 머물고 있는 이 항공편 승객들은 뉴욕에서 이스탄불로 가는 대체 여객기를 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숨진 기장은 지난 2007년부터 터키항공에서 근무했는데 지난 3월 건강 검진을 통과했다고 터키항공 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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