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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게이츠./소셜미디어 |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엡스타인 스탠들에 관련되었다는 소문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어리석었다”라며 사실을 인정했다.
게이츠는 미국 9News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에 엡스타인을 만났으며 두 사람이 3년 동안 여러 차례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고 확인했다.
억만장자 IT 거물이자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그는 “러시아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후 성병에 걸렸다”는 의혹을 부인했었다.
해당 주장은 엡스타인이 2013년에 게이츠에게 보낸 이메일 초안에서 발견되었다. 그는 엡스타인에게 아내 몰래 투여할 항생제를 부탁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게이츠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엡스타인이 자신에게 이메일을 썼다는 주장이 있는데, 그 이메일은 발송된 적이 없다. 그 이메일은 거짓이다”라며 “그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와 함께 보낸 매 순간이 후회스럽고, 그렇게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는 엡스타인의 악명 높은 섬에 방문한 적도 없고 여성과 관계를 맺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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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빌 게이츠 관련 엡스타인 파일속 사진./미 법무부 |
게이츠는 그들의 관계에 대해 “그는 매우 부유한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었다”며 “그는 그들이 세계 보건에 자금을 지원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돌이켜보면 그건 막다른 길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게이츠는 “엡스타인과 함께 보낸 시간을 어리석은 짓이다. 그를 알게 된 것을 후회하는 많은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나다”라고 후회했다.
이는 법무부가 지난 달 말 성범죄 전과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수백만 건의 파일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문서에 따르면엡스타인은2013년 7월 18일 자신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써서 게이츠가 자신과의 관계를 끝낸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개인적인 문제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엡스타인은 “설상가상으로 당신은 내게 당신의 성병에 관한 이메일, 멜린다에게 몰래 줄 수 있도록 항생제를 제공해 달라는 요청, 그리고 당신의 성기에 대한 묘사를 삭제해 달라고 간청했다”고 적었다.
파일에 있는 다른 이메일들을 보면, 엡스타인은 당시 빌 게이츠의 최고 고문이었던 보리스 니콜릭을 통해 보낼 편지를 작성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니콜릭은 그 무렵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물너났다.
게이츠의 인터뷰는 전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가 스캔들에 대해 침묵을 깬 후 나온 것이다.
멜린다는 NPR 팟캐스트에서 “이 모든 혼란에서 벗어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번 의혹이 “IT 재벌인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서 겪었던 매우,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남편이 이번 스캔들을 확대시킨 것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27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2021년 이혼했다. 멜린다는 전 남편의 외도와 엡스타인과의 친분이 결국 이혼으로 이어진 주요 요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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