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스톨 박물관 내부 모습. 대관도 해준다./박물관 홈피 |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지난 10월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도둑이 침입, 수천만 파운드의 보석을 훔쳐간 사건이 벌어졌다. 그런데 2달만에 영국 박물관에도 도둑이 침입, 대영제국시절 유물 600여점을 훔쳐 유유히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경찰은 12일 영국 서부에 위치한 브리스톨 박물관에서 심야에 발생한 절도 사건으로 600점 이상의 ‘고가 영국 제국 유물’이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 네 명을 찾고 있다.
| 브리스톨 박물관 내 유물 600여점을 훔친 용의자들./현지 경찰 |
브리스톨 박물관은 영국 제국 및 영연방 소장품 중 소중한 유물들이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이번 침입으로 600점이 넘는 다양한 종류의 귀중한 유물이 도난당했다.
여기에는 메달, 배지, 핀을 포함한 군사 관련 물품과 목걸이부터 반지까지 다양한 장신구가 포함되어 있다. 조각된 상아, 은제품, 청동 조각상 등 장식 예술품도 함께 도난당했다. 범인들은 4명인데 현지 경찰은 CCTV 영상을 공개, 수배에 나섰다.
영상속 네 명의 남성은 백인이며, 그중 한 명은 체격이 보통에서 다부진 편이고, 흰색 모자, 검은색 재킷, 밝은 색 바지,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다.
두 번째 용의자는 마른 체형에 회색 후드 재킷, 검은색 바지,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있다.
다른 한 명은 녹색 모자, 검은색 재킷, 밝은 색 반바지,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는데 오른쪽 다리를 약간 절뚝거리며 걷는 것처럼 보였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남자는 체격이 건장했고, 주황색과 남색 또는 검정색이 섞인 패딩 재킷에 검정색 바지, 검정색과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박물관 관계자는 “문화적으로 매우 가치 있는 많은 물품들이 도난당한 것은 도시전체에 상당한 손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증받은 물품을 포함한 이 소장품들은 영국 역사의 다층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며, 저희는 시민 여러분께서 책임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데 도움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브리스톨 기록보관소의 대영 제국 및 영연방 컬렉션은 19세기 후반부터 최근까지 영국과 대영 제국 국가들 간의 관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는 식민지에서 살고 일했던 영국인들의 가재도구, 기념품, 사진, 서류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필름 컬렉션에는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자료가 약 2,000점 있으며, 인도와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영상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18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사진이 약 50만 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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