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기꾼이 제독 행세를 하며 세계 대전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소셜미디어 |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가짜 제복입고 세계 대전 희상자 추모한 해군 제독, 알고보니 사기꾼
영국은 매년 11월11일 오전 11시 11분에 두 번의 세계 대전 희생군인과 민간인을 추모한다. Armistice Day, 한국의 현충일과 같은 날로 각종 추모식과 함께 2분간 묵념을 한다.
그런데 한 사기꾼이 제독 복장을 하고 가짜 훈장을 달고 추모 행사에 참석해 참전 용사들의 분노를 촉발했다고 한다. 해군 소식통은 그 사람이 사기꾼이라는 게 ‘99.9%’라고 한다.
![]() |
| 해군 제독 복장을 하고 휘장과 훈장을 단 모습의 사기꾼./소셜미디어 |
영국 더 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가짜 메달을 가득 달고 제독으로 가장한 ‘월터 미티’로 의심되는 사람이 참전 용사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월터 미티는 소설속 인물로 상상에 빠져 있는 인물이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속 주인공이 바로 월터 미티이다.
그는 웨일즈 북부 란두드노에 있는 전쟁 기념비에 헌화하기 전에 몰래 참석했다. 사기꾼은 해군 소장의 제복을 입고 있었고 가슴에는 12개의 휘장이 달려 있었다.
메달에는 보통 보병 장교가 받는 훈장인 Distinguished Service Order 과 군사 예비군에게만 수여되는 Queen's Voluntary Reserves Medal이 포함되어 있었다.
‘용맹 도난’사례를 폭로하는 온라인 그룹인 월터 미티 헌터스 클럽은 기록상 두 가지 모두 획득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 사기꾼을 “월트가 시도한 것 중 가장 높은 순위의 사기일 수도 있다”며 “그를 잡을 수 있는 건 메달이이다”라고 공개했다.
란두드노 의회 대변인은 “우리는 한 신사가 추모의 일요일 행사에 나타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의 참석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며 “퍼레이드 지휘관이 그에게 다가와서 클루이드 군수를 대표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들은 “이 사기꾼이 각자 화환을 바치고 떠나기 전에 예의를 갖추었다”며 “군 조직이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것이 훌륭한 퍼레이드와 추모식을 가리는 일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