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우크라전쟁 임시 휴전 동의"...영하 20도 기온에 1주일 공습 중단

이석희 기자 / 기사승인 : 2026-01-30 08: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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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임시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CNN등 미국 등 언론들은 30일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푸틴 대통령이 혹한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폭격을 일주일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임시 겨울 휴전은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전력망을 겨냥한 러시아의 끊임없는 공격으로 영하의 추위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졌다.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크렘린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임시 평화 협정을 발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크렘린 소셜미디어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키이우와 여러 도시에 일주일 동안 포격을 하지 말아달라고 개인적으로 요청했고, 그는 이에 동의했다”고 공개했다. 이유는 현재 해당 지역에 “극심한 추위”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어 “정말 좋다. 많은 사람들이 '전화하지 마라. 그런 건 못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푸틴은 그렇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전력 시스템을 공격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최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회담에서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X에 “우리는 합의가 이행되기를 기대한다”며 “긴장 완화 조치는 전쟁 종식을 향한 실질적인 진전에 기여한다”고 적었다.

 

하지만 러시아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해당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이번 공습 중단 요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요 기반 시설을 반복적으로 파괴하여 한겨울에 많은 주민들이 난방과 전기 없이 지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데 따른 것이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이 전략을 겨울을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는데, 푸틴은 아마도 전력 공급도 끊긴 채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 속에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전쟁에 대한 저항감을 약화시키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월 러시아가 키이우에 미사일과 드론을 두 차례 공격하면서 약 100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고, 6000채의 아파트가 난방 없이 지내야 했다.

 

수 주간의 수리 작업에도 불구하고 약 700채의 건물이 여전히 난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28일 에너지 관련 회의 후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키이우의 61만 가구가 여전히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키이우는 금요일(1월30일)부터 일주일 가량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혹독한 추위에 직면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우크라이나 공식 예보에 따르면 북부와 동부 지역의 기온이 섭씨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고 한다.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극히 낮은 기온이다.

 

그러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 저녁 연설에서 러시아가 에너지 시설을 다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보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위해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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