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주사 맞고 이미 170명 사망 '충격'

이석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8 11: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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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 환자가 체중 감량 주사를 맞고 있다. /더 선 캡쳐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체중 감량 주사를 맞고 몸무게를 줄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젬픽, 위고비, 마운자 등 체중 감량 주사가 유통되고 있지만 이를 맞고 사망한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체중 감량 주사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으로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늘려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비만치료제이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해 체중 감량 주사와 관련된 사망자가 이미 170명을 넘었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이 최근 보건국이 2007년 이후 GLP-1 주사와 관련된 사망 사례 173건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그중에는 20대 성인 2명도 포함돼 있다.

 

그리고 2024년 이후 영국의 의약품 및 의료 제품 규제 기관에 보고된 사망 사례는 52건이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체중 감량을 위해 오젬픽, 웨고비, 마운자를 찾고 있는데 몸무게 몇 kg을 줄이기위해서 ‘부적절한 사용’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

 

영국의 전국 비만 포럼 회장인 탬 프라이는 “필요하지 않은 약을 복용하고 규칙을 어기면 심각한 합병증이나 사망의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체중감량주사에 함유된 화학 물질인 세마글루티드는 31명의 사망과 관련이 있으며 마운자의 활성 성분인 티르제파티드와 관련이 있는 사망건은 38건이라고 보도했다.

 

물론 보고된 사망 사례는 약물로 인한 사망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지는 않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의심만 줄 뿐이다.

 

사망자의 3분의 1은 중년이었으며, 30대가 8명, 40대가 15명, 50대가 37명이었다.

 

영국 보건부는 “이러한 허가된 의약품은 자격을 갖춘 사람만이 의사의 감독 하에 사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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