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스틱데이’ 강조하며 포키 스페셜 선물세트 8종 출시
▲11월 11일을 앞두고 초코 막대 과자를 홍보하기 위한 롯데웰푸드(왼쪽)와 해태제과의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각 사 제공 |
이번 주제는 “롯데웰푸드 ‘빼빼로’ vs 해태제과 ‘포키’…올핸 누가 웃을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11월의 유별난 빅 이벤트. 초콜릿이 입혀진 길쭉한 막대 과자를 선물하는 상업적 기념일인 11월 11일을 앞두고 국내 대표 제과업체인 롯데웰푸드와 해태제과의 마케팅 경쟁이 뜨겁습니다.
국내 제과업계의 상업적 기념일인 11월 11일은 1990년대 초반 경남 지역 여자 중고교생들이 날씬해지란 의미로 날렵한 모양의 스틱형 과자인 빼빼로를 교환한 데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자사 제품인 빼빼로를 홍보하기 위해 인기 아이돌 뉴진스를 앞세워 해외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TSX 브로드웨이' 빌딩의 초대형 스크린에 ‘빼빼로데이’를 홍보하는 디지털 광고까지 선보이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글로벌 캠페인의 슬로건을 ‘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로 정했습니다. 글로벌 마케팅 국가도 지난해 13개국에서 올해 15개국으로 확대해 싱가포르, 필리핀 등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팝업 성지라 불리는 성수동에 ‘빼빼로 미니 팝업스토어’를 열고 빼빼로데 마케팅을 본격화했습니다.
해태제과는 초코 막대 과자 ‘포키’를 앞세워 기존 사람들에게 친숙한 ‘빼빼로데이’가 아닌 ‘스틱데이’를 강조하며 굿즈와 선물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포키는 해태제과가 지난 2013년 6월 일본 제과기업 에자키 글리코와 합작사를 통해 국내에 출시한 제품입니다.
최근 ‘우리는 함께일 때’라는 슬로건에 맞춘 응원 문구를 담은 포키 스페셜 선물세트 8종을 출시했으며 원조 스틱과자 프리츠와 플래시게임 캐릭터 아바타스타 슈와 협업한 한정판 패키지를 GS25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와 해태 입장에서 마지막 연말 특수를 누릴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두 제품 모두 국내를 넘어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에서 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 제과업계의 상업적 기념일인 11월 11일을 앞두고 롯데웰푸드(빼빼로)와 해태제과(포키)의 초코 막대 과자 마케팅 경쟁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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