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의사 되고 싶으면 의대에 입학해 의사면허 취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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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사진 출처=픽사베이 |
이번 주제는 ““한의사, 2년 더 교육해 ‘의사면허 주자’”…한의협 제안에, 의료계 ‘의사 되고 싶으면 의대 가야’ 비판“입니다.
한의사들이 7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료 공백 상황에서 한의사를 2년 추가 교육해 의사 면허를 부여하자고 주장하고 나서자 의사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 공공 필수 한정 의사 면허제도를 신설하고,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2년의 추가교육을 통한 의사 면허 전환 후 의사가 부족한 지역공공의료기관에 의무 투입할 경우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의사단체는 “한의사들이 의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면 정식으로 의대에 입학해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를 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한의사를 의사로 인정하는 나라는 단 한 나라도 없다”면서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국민 건강에 유익하다고 어느 나라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참에 한의사 제도는 국민 건강을 위해 또 국제표준에 맞게 폐지하는 게 진정한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서울시의사회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한의사가 의사가 되고 싶으면 정당하게 의대를 들어가서 국가고시를 통해 의사면허를 따는 길이 지금도 활짝 열려 있다”면서 “한의사만 2년간 추가 교육만 받고 의사면허를 달라고 하는 것은 특혜로 왜 이런 요구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한의협이 제안한 ‘한의사 추가 교육을 통한 의사 부족 조기 해결방안’을 둘러싼 의료계와의 공방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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