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30%인데”…bhc 치킨값 인상에, 소비자단체 뿔난 이유는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4 18: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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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지난달 29일부터 85개 제품 가격 최대 3000원 인상···“가맹주 요청 반영”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bhc 영업이익률 업계 최고…치킨값 인상 철회해야”
  ▲치킨 프랜차이즈 bhc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로고. /각 홈페이지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bhc, 치킨 가격 최대 3000원 인상에…소비자단체 뿔났다”입니다.

bhc는 지난달 29일부터 주력 제품인 뿌링클 가격을 17.6% 올리는 등 85개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제품별 가격 인상 폭은 500원에서 최대 3000원으로, 평균 인상률은 12.4%입니다.

bhc는 “주문 중개 수수료와 배달 대행 수수료,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지속되는 원부자재 가격의 인상 등으로 악화된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해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에 나섰다”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원가 부담 때문에 가격을 인상했다는 bhc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협의회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2018~2022년 5년간 bhc의 매출액은 연평균 1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동기간 연평균 30.1%로 타 브랜드 및 타업종에 비해 유난히 높았다”면서 “순 이익률 역시 5년간 연평균 23.0%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협의회는 “bhc가 가맹점의 수익을 위한다면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을 완화시키고 치킨 가격 인상으로 구매를 외면했던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 더 합리적 결정일 것”이라며 가격 인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bhc의 치킨 가격 인상을 둘러싼 논란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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