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위 “포스코 미래와 주주 이익 위해 편향 없이 냉정‧엄중하게 심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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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왼쪽)와 국민연금공단 로고. /각 홈페이지 캡처 |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포스코 차기 회장 선출 절차 놓고 국민연금 vs 포스코 갈등”입니다.
오는 3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 절차가 본격 가동된 가운데 포스코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최근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와 관련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 절차에 따라 회장 선임 절차가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이사장은 KT 사례를 거론하며 “주주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내·외부인 차별 없는 공평한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면서 “인선 단계부터 후보 추천에 이르기까지 주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통로가 확보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후추위의 박희재(서울대 공대 교수) 위원장은 “포스코홀딩스 후추위는 지난달 19일 발표한 신지배구조 관련 규정에 정한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회장 심사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만약 현 회장이 3연임을 위해 지원한다면 그건 개인의 자유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어 “후추위는 현 회장의 지원 여부에 전혀 관계없이 오직 회사 정관 및 이사회 규정에 따라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어느 누구에게도 편향 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정우 현 회장의 ‘3연임’ 도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올라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 현재까지 5년 이상 회장직을 수행 중입니다.
최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할 경우 윤석열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주목됩니다. 최 회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윤 대통령 해외순방을 비롯한 정부 행사에 줄곧 초청받지 못한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통령이 참석하는 ‘경제게 신년하례회’에 불참했습니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절차을 둘러싼 논란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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