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X이 나와서 설친다” “깨끗한 시장님”…인식공격‧조롱성 표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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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대구시청‧대한의사협회 홈페이지 |
이번 주제는 “‘돼지 발정제’ vs ‘시정잡배’…임현택‧홍준표, 연일 SNS 고강도 설전”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온라인상에서 원색적인 표현으로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측 설전의 발단은 지난 3일 홍 시장이 의대 증원 확대를 반대하며 장기간 파업을 벌이고 있는 의사계를 비판하고 나서면서 촉발됐습니다.
홍 시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는 개인도, 투사도 아니다. 공인이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 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과한 처라”라며 의사들이 하루빨리 공론의 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임 회장은 하루 뒤인 지난 4일 SNS를 통해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인데 세금 한푼 안 깎아주는 의사들에게 공인운운하고 히포크라테스선서 운운한다”고 홍 시장을 저격했습니다.
홍 시장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지난 5일 “논리에서 밀리면 음해로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저열한 인성을 가진 사람들이나 하는 못된 짓”이라며 “의사 정도 되는 사람이 그런 짓 하는 것은 그 수준을 의심케 하는 시정잡배나 다를 바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홍 시장은 지난 6일에도 임 회장을 겨냥해 “막가는 사람이라 듣긴 했다만, (전공의) 파업 교사로 고발되어 조사 중이라는데 그냥 팍 (구치소 등에) 집어 넣으면 세상이 조용해지겠는데”라고 임 회장을 저격했습니다. .
그러면서 “의사가 힘들어 용접공으로 직접 전환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세상이 어지러워 지려니 별 X이 나와서 설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회장은 같은 날 SNS롤 통해 “너무나 깨끗한 대구시장님께 사과 드린다. 약물 이용 데이트 강간에 공모했다는 혐의는 ‘본인 주장에 의하면’ 전혀 법적,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이 아니란다. 공범도 아니고 파렴치범도 아니란다”며 비꼬았습니다.
임 회장은 댓글을 통해서도 홍 시장의 SNS 글을 옮기며 “원하시면 앞으로도 시장님의 깨끗한 인격을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알리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이 지난 3일부터 SNS를 통해 주고 받은 설전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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