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가파르게 오르는 고물가 여파는 소비자와 직접 맞닿은 유통업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낱개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편의점에서는 가성비 소비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CU에 따르면 1000원 이하 상품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10.4%에서 지난해 23.3%로 큰 폭으로 뛰었다. 이후 지난해 21.1%, 올해는 27.3%로 매년 20%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식품을 포함한 생활 물가가 전방위로 오르면서 1000원 이하의 파격적인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CU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1000원 이하의 차별화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빙그레와 협업한 ‘990 초코우유’와 ‘990 딸기우유’다. 300㎖의 용량으로 CU에서 판매 중인 동일 용량의 기존 브랜드 상품(NB) 대비 5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CU는 “소비자 가격을 낮추기 위해 국내 대표 유제품 업체 빙그레와 협업해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과감하게 자체 마진까지 최소화해 초가성비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CU가 올 초 선보인 880 육개장 컵라면과 990 스낵은 각각 누적 판매량 60만개, 50만개를 돌파했다. 2022년 여름 출시한 400원짜리 바와 1000원 콘 아이스크림은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1000원짜리 두부 득템도 출시 보름만에 3만여개가 팔렸다.
권유진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초저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가성비 제품을 통해 고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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