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건설로 9,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3,6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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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공항’ 완공 전후 주요 도시 이동시간 비교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제공 |
13일 국토교통부와 울릉군, 지역매체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울릉공하 활주로 연장에 추가 사업비가 많이 들고 개항 시기도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50인승인 ATR-42 기종 생산이 중단되면서 80인승 ATR-72로의 운항을 선택했으며, 이에 맞춰 활주로 길이와 착륙거리도 조정된 것”이라며 “ATR-72는 1200m 활주로에서 만석 운항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항공사도 제한 없이 운항 가능하도 밝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특히 기존의 1,200m 활주로 입장을 굽히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추가 사업비만 대략 1조원 이상 들고 사업 기간도 3년 넘게 필요하다는 점 때문.
국토부에 따르면 울릉공항 활주로 확장시 사업비를 검토한 결과 1,200m인 활주로를 1,500m로 늘리려면 착륙대 길이가 현재 길이 1,320m·폭 150m에서 1,620m·280m로 늘어나게 되며 이 경우 시설 기준 변경이 필요하다. 해양 수심도 최대 31m에서 60~70m로 늘어나게 된다.
사업비도 8,297억원에서 약 1조7,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고 사업기간도 최소 3년 이상 증가하는 부분을 고려할 경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활주로를 300m를 연장하기 위해서는 폭도 그에 맞춰 넓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공사를 중단하고 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고 예타 통과 등의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오는 2028년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7시간에서 1시간 내외로 크게 단축된다.
하늘길이 뚫리며 울릉도 생활 인프라와 접근성이 향상돼 생활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응급환자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주민 생명 보호와 인구 감소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항공 교통으로 인한 관광객이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국토부는 울릉공항 건설로 약 9,8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6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6,900여 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울릉공항 건설로 건설관련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교통, 요식, 숙박, 유통을 비롯해 관광 등 울릉지역 경제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항, 가보고 싶은 공항으로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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