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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가 26일부터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선보인다. /쿠팡 제공 |
26일 쿠팡이츠에 따르면 무료 배달 서비스는 주문 횟수나 금액, 거리 등 제한이 없고 가게별 할인 쿠폰도 중복 적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여러 집을 한 번에 배달하는 ‘묶음 배달’에만 적용된다. 배달 한 번에 한 집만 가는 단건 배달은 기존과 동일하게 배달비가 적용된다.
별도의 쿠폰이나 할인과 중복 사용도 가능해 음식가격 할인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와우회원은 무료 배달과 프리미엄 서비스인 한집 배달 중 원하는 배달을 선택해 이용이 가능하다.
쿠팡이츠 와우혜택은 수도권과 광역시에 이어 충청, 강원, 경상, 전라도 주요 지역과 제주도 제주시 등 적용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향후 보다 많은 전국의 외식업주들과 고객들이 와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이츠의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는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획됐다고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생활 물가 품목 중 약 80%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인상됐다. 유가 인상까지 겹치면서 소비자 부담 음식배달비는 지난해 12월 기준 통상 3000원에서 최대 7000원까지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게에서는 쿠팡이츠가 배달비 무료 서비스에 나선 것은 점유율을 끌어올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을 따라잡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배달의민족 2193만명, 요기요 603만명, 쿠팡이츠 574만명이다.
쿠팡이츠의 무료 배달이 쿠팡의 와우회원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월 4990원의 멤버십 비용으로 로켓배송, 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무료 배달을 이용할 수 있다면 유료 회원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쿠팡이츠는 "음식배달 주문에 허들이 되었던 배달비를 아예 없애 고객들의 물가 인상 고통을 덜어주고 외식업주들은 추가비용 부담 없이 매출 증대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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