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임신 지원 대책도 합의…만 4~5세 2년간 총 240만원 유아교육비도 지원
생산직 800명 신규채용 추가 채용…“최고 품질 자동차 만들도록 노사 함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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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4.8% 인상(11만1,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격려금 400%+1050만원 지급, 주식 15주 및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급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기본급과 성과급 모두 역대 최대 규모의 인상이다.
이에 따라 13일 예정됐던 현대차 노조의 부분 파업 계획은 취소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21차 임단협 교섭에서 이동석 대표이사와 안현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위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가 잡정 합의안에 최종 합의할 경우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세우게 된다.
노사는 이번 잠정흽의에서 국내공장을 중장기 미래사업 핵심 제조기지로 전환하기 위한 ‘노사 미래 동반성장을 위한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전동화 전환 및 차체 경량화를 위해 완성차의 알루미늄 바디 확대 적용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첨단 대형 다이캐스팅 차체 제조 공법인 ‘하이퍼 캐스팅’ 기술 내재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노사는 기존 엔진, 변속기 공장의 유휴부지 등 적정 부지를 선정하고 제조경쟁력 등 제반 여건이 충족되면 2026년 양산에 적용키로 했다.
또한 노사는 대량 생산 및 판매가 불가능해 기존 양산라인에서 생산할 수 없는 럭셔리 모델이나 리미티드 에디션 등 일부 차종의 개발 및 소량 양산을 위해 다기능, 다목적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 공장에 대한 사업성, 생산성 등 제반 여건이 충족될 경우 설비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사는 대량 생산 및 판매가 불가능해 기존 양산라인에서 생산할 수 없는 럭셔리 모델이나 리미티드 에디션 등 일부 차종의 개발 및 소량 양산을 위해 다기능, 다목적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 공장에 대한 사업성, 생산성 등 제반 여건이 충족될 경우 설비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노사는 단체교섭 진행과 별도로 노사 공동의 ‘저출산‧육아지원 TFT’를 구성해 직원들의 ‘임신’, ‘출산‘, ‘육아’ 등 생애 주기에 기반한 ‘저출산 대책 관련 특별합의서’를 작성했다.
이에 따라 난임 유급 휴가를 기존 3일에서 5일(유급)로 확대했으며, 난임 시술비도 1회당 100만원 한도로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출산 지원책으로 출산축하금을 대폭 확대해 첫째 300만원, 둘째 4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엄마, 아빠 바우처’ 제도를 신설하여 직원이 자녀를 출산 시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15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하기로 했다.
자녀 육아에 대한 지원책도 대폭 강화됐다. 유아교육비를 대폭 확대해 만 4세부터 5세까지 2년간 총 24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기간을 확대했으며 자녀의 생애 첫 등교를 축하하기 위한 바우처도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150만원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노사 교섭에서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하고 국내 일자리를 적극 창출하기 위해 생산현장 기술직 신규채용을 추가 시행키로 했다.
현대차는 작년 교섭에서 2023년 400명, 2024년 300명을 고용키로 한데 이어 이번 교섭에서 2024년 추가 500명, 2025년 300명의 기술직 인원을 채용키로 했다.
한편, 노사는 소외계층과 불우이웃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매년 50억원을 출연하는 사회공헌기금을 10억원 증액하여 6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노조는 오는 18일 잠정 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과반의 찬성으로 가결되면 올해 임단협이 마무리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노사 협상을 바라보는 고객과 협력사 등 많은 이해 관계자들의 걱정과 관심 속에서 노사가 대화를 통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며 “고객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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